머리가 또 하나 낮게 걸렸고

아이들도 서서히 끌려가고 있어

폭력이라는 것이 이런 침묵을 만들어 낸거지

우리가 누굴 오해하고 있는거지

이것봐, 나도 아니고 우리 가족도 아냐

니 머리 속에 있는거야 니 머리 속에서 싸우고 있는거라구

그 탱크하고 폭탄을 가지고,

그 폭탄들 하고 총을 가지고,

네 머리 속에서, 네 머리 속에서 울고 있는거라구.

니 머리 속에서 말야

좀비 좀비 좀비...

니 머리 속엔 니 머리 속엔 뭐가 들어있지

좀비 좀비 좀비..

 

또 다른 어머니의 슬픔이 되풀이되고 있어.

폭력이 이런 침묵을 만들어 낼때는

우리가 뭔갈 잘못하고 있다는 말야

1916년부터 계속된 똑같이 오래된 얘기야

니 머리 속에서 아직도 니 머리 속에서 싸우고 있는거라구

탱크와 폭탄을 가지고

폭탄과 총을 가지고

니 머리 속에서 니 머리 속에서 사람들이 죽어 간다구

니 머리 속에서 말야

좀비 좀비 좀비...

니 머리 속엔 니 머리 속엔 뭐가 들어있지

좀비 좀비 좀비..

 

 

 

 

 

 

백년 가까이 이어진 북아일랜드의 종교갈등에 대한 곡입니다.

사실 파고들어가면 북아일랜드 대립의 근원은 종교가 아닙니다.

지배계급의 권력층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분열의 씨앗으로 이용한 것이죠.

 

세계 어디에서나 잔인한 권력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자연현상처럼 일어나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부족국가였던 르완다를 강대국이 멋대로 국가라는 틀안에 집어넣은 후 일어난 대학살 사건은 다들 아시겠죠.

100일동안 80만명의 투치족이, 총알이 모자라서 칼로 도륙된 인류 역사의 지울 수 없는 단면입니다.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역사는 도처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군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죠. 왜 이곡을 포스팅하는지...

 

 

힘내서 다시 잔인한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와주시는 분들에게도 힘을 내서 조금씩 구경하러 가야겠네요.

블로그 생활에 강제성은 없지만, 속박이 될 수도 있는 이런 얽매임이

때로는 억지로라도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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