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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8  형님부부와 함께 대학로 관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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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부부가 홍콩으로 놀러가기 위해 어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제 A700 도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3일간 카메라가 없는 나날을 보내야 하는군요.
그래서 그동안 어제 찍은 사진들은 주섬주섬 올려서 블로그를 유지시켜야 할듯.

어제 점심은 성균관대 정문의 카레전문점에서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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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놀이중인 형수님. 전 맵다는 카레가 어느 정도인가 싶어서 매운맛 2.7 짜리를 시켰습니다.
기본 메뉴는 1~4까지 있는데, 4정도만 되도 인간이 먹을게 아니라더군요. 5~10까지는 주방장과 상의후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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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카레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이 삐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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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기 카레를 먹여주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전 지금도 배가 아프군요)
매운거 원래 잘 못먹는데, 카레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매운맛은 어떨까 싶어서 도전해 봤지만
다시는 매운거 안먹기로 결심했습니다. 먹고 나서 입안의 매운맛은 금새 없어지는데 하루종일 배가 아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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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식후 산책겸 성균관대로 들어갔습니다.
자연샷을 모토로 하는 저인터라 포즈 잡아달라는 말 없이 이리저리 뛰면서 셔터를 누르다보니
못나온 사진도 많고, 뒷태사진이 많아졌군요. 일요일인데 사람도 많았습니다. 시험이라도 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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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려니 정면에서 걸어오던 학생이 황급히 얼굴을 가리더군요.
역시 사진 찍을때는 항상 조심해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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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가 평지였던 제 학교와는 달리 성균관대는 경사가 심하더군요. ㅡㅡ;
땀 좀 빼고 형님 연구실이 있는 곳에 놀러가봤습니다. 볼건 없네요. 학교는 어디가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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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렇게 카드전용 공중전화도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민학교 등교길에 놓여있던 분홍색 동전 공중전화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는 3분에 20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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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학교 안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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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옆에 있는 명륜당으로 갔습니다. 사진가지고 놀기 좋은 곳이죠.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한 학생이 '스미마셍~' 하면서 다가와서 햅틱폰으로 뭔가 주물거리니까
햅틱에서 일본어로 '사진 좀 찍어주세요'라는 발음이 나오는군요.

아니, 그건 둘째치고 제가 그렇게 일본인처럼 보였는지? ㅡㅡ;
한국어로 시작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일본어로 물어보다니..
전공도 일본어였겠다 그냥 일본인 행세 해도 되지만 그냥 한국어로 사진 찍어줬습니다.

어째 한국 땅에서 한국인 취급받아 본 적이 별로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한국인이 좀처럼 하지 않는 머리스타일이라서 그런가. 뭐, 아무튼 여차하면 외국인 행세하기 편해서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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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개월중인 거미 (뻥입니다, 하지만 임신은 맞을듯) 좀 있으면 저기서 어미와 똑같이 생긴 새끼 수십마리가 후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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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부부 지그시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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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다 보니 사진은 중요한 요소죠. FZ18, T300 을 가지고 있는데 저 후지필름 즉석사진기도 갖고있습니다.

지금 저희 집안에서 서식중인 카메라는
코닥 V570
파나소닉 FZ18
소니 T300
캐논 익서스 구형 뭐시기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소니 a700
이렇게 되는군요. 많기도 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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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은 감성적인 면에서 아주 장점이 많죠. 사진 품질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제가 여행갈때는 휴대용 포토프린터 하나 가지고 가서 사람들 찍고 출력해 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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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사진 찍는다고 포즈잡고 있을 동안 저도 옆에서 한장. 포즈 제대로만 잡아주면 카메라 성능이 받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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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에 드는 느낌의 사진입니다. 즉석사진은 저렇게 서서히 그림이 나타날 때의 두근거림이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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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역광따윈 가볍게 무시해 버리는 칼 짜이스 렌즈의 위력.

컴팩트와 비교도 안되는 무게, 가격의 a700 이니 망신 안당하려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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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커피집을 찾아갔는데 하필이면 휴일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한 장 날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크리스피 도넛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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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덜 단 메뉴를 찾으려다 시킨 녹차세트였는데, 이건 녹차가 아니라 설탕덩어리 메론주스잖아!
밖에서 파는 음식이 덜 달고 덜 짜길 기대하는건 역시 무리인가 봅니다.
더구나 크리스피에 처음 가 본 터라 공짜로 도넛이 더 나온다는걸 모르고 2개 시켰다가 결국 못먹고 집에 가지고 왔네요.

가장 대학생같은 시간때우기를 대학 졸업후에야 처음으로 해 본 것 같은 느낌이군요.
어차피 10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대학로에 가 본적은 5번도 체 될까말까였으니.

마로니에 공원에서 좀 놀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개와 고양이 사진도 있지만 카메라가 없는 나날을 충실히 때우기 위해 동물 사진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