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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5.02  2MB 미운건 알겠는데 핀트는 제대로 맞춰야 한다.
미국산 소고기 전면 수입개방때문에 그렇잖아도 언발에 오줌누는데는 도사인 2MB 측도 부랴부랴

TV 회견을 준비하는 걸 보니 먹는것과 관련된 국민들의 두려움은 여느 국가들 중에서도 상당한 편인갑다.

따지고 들자면 도대체 이럴줄 모르고 뽑은거냐!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 열받고 소리질러야 할 부분은 최소한의 검역주권조차 내팽개친 이번 정부의 작태이지

'이제 미국소 들어오면 한국사람은 전부 좀비화야!' 따위의 어설픈 선동을 사용한 공포심 조성이 아니란 말이다.

광우병이 무서운거 알고는 있는데, 미국소 수입 개방이 되기 전과 되고 나서 광우병 발생확률의 차이를 비교해

본다면 아무래도 한자리 이상 차이나지 않을 것 같다. 이건 그만큼 국내 한우 사육조건과 광우병 검역기준이

미국에게조차도 상대가 안 될 만큼 개차반이라는데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항생제를 써 가며, 광우병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검사조차도 하지 않고, 사육주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소의 사체조차 검사하지 못하는 한국의

검역기준을 통과한 소는 수십년간 잘만 먹어왔는데, 미국소 들어온다고 한국 사람들이 좀비가 된다는 건

과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기다 '600도에서도 죽지 않는다' 던가 '공기중으로도 오염된다' 던가 등의 말도 안되는 허위 팩트들이 설치면서

오히려 미국소 수입 중단쪽의 근거를 더 약하게 만드는 안티효과를 내고 있는게 더 걱정이다.

분명히 말하는데, 미국소 수입 후부터 '우리 아이들 고기 어떻게 먹이지' 등등의 걱정을 하는 것은 한 10년쯤

늦은 걱정이고, 그걸 수입 반대의 근거로 삼으면 삼을수록 반대쪽의 실질적인 입지가 좁아지는 자충수를 두게 될 것이다.

미국소가 광우병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과 미국소 들어오면 한국은 멸망이다 라는 주장은 다르다.

예전 정부쪽부터 미국한테 기를 펴지 못했던 큰 이유중 하나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개판 삼십분 후인 한우 검역기준

이라는 사실을 잊어먹어선 안된다.

강력한 검역기준을 세우고, 그 후에 미국소 수입 기준도 거기에 맞춰갔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똥꼬 드러내고

다 잡수세요 식으로 검역주권을 내팽개친 2MB 쪽에게 펀치를 날리려면 그쪽 인종들이 자주 써먹는 근거없고

오해많은 헛소리를 이 쪽에서도 사용해서는 안된다. 제발 이 점 잊어버리지 말고 팩트와 헛소문의 구분만큼은

철저하게 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