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었던 건 국딩 4학년 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과 달라서 그 나이에 영어 배운적도 없던 시절이라서
무슨 뜻인지 눈꼽만큼도 알지 못했지만
왜 그렇게 가슴이 아려오던지,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위의 레이 찰스 버전이 아니라 오리지널이죠)
선율만으로 그렇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예술과 창작이 사람의 가장 위대한 재능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을라나 싶네요.
고등학교 3학년 TV 학습시간에 나오던 저 노래를 따라서 흥얼거리니까
저 노래 가사 다 아느냐고 놀라워하던 친구를 보고 제가 뭔가 잘못되었나 생각하기도 했군요.
자전거로 달리는 도중엔 주위 신경쓰느라 음악을 듣지 못하지만
그래도 입안에서 웅얼거리고 있으면 음악이 머릿속에서 살아나는걸 느꼈습니다.
삶의 방향이 정해지는거, 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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