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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까지 왔는데 왜 닭갈비를 안먹고 된장찌개나 먹으러 가냐는 몇몇 회원들의 불평이 나왔지만
운전자 마음이므로 원래 가기로 했었던 추곡약수터의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주머니 한분이 요리를 전부 다 하시고, 대부분 직접 기르신 유기농 재료를 쓰시는터라
예약 안하고 가면 밥 기다리는것만 1시간 정도더군요. 민박도 함께 하고 있어서 묵고 가는 사람도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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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탐방도 하고, 몇몇 분들은 물통 사서 약수를 담아가기도 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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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적어놓지만 제가 밥 먹었던 곳은 저곳 아닙니다. 이름도 몰라요.
우안선생님 추천으로 찾아간, 저 일대에선 가장 맛있는 집인데... 굳이 광고 형식으로 쓰고 싶지도 않아서.
저기를 찍은건 전화번호가 독특해서.. 전 저거 못읽습니다. ㅡㅡ; 화투는 같은그림 맞추는 정도만 알고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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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골 정도는 아니지만 물맑고 공기좋은 곳이니 사진 찍을 장소야 널리고 널렸죠.
사진찍고 담소를 나누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밥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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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손맛이 느껴지는 식단이더군요.
약수를 써서 만든 고들한 잡곡밥에 토종 된장국의 색깔.
 장독에서 푸욱 익혀 나온 김치도...
그리고 향이 입안에 팍팍 퍼지는 신선한 나물무침이...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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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에다 김치 좍좍 찢어서 밥과 된장으로 비비니 이건 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닭갈비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의 향연이 펼쳐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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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더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말하라고 하셔서 대부분의 회원들이 밥 세그릇 정도에 숭늉까지 달달 긁어서 먹어버렸습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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