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저만 그런것도 아니겠지만, 설날이 꼭 즐겁고 화기애애한 것일 리가 없죠.

거의 순수한 의무와 책임감으로 내려오고 있으니 부디 인상 덜 구겨진 채로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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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왔더니 친구가 새차를 뽑았네요. 다음주에 인턴 들어가는 녀석이 뭐하러.. ㅡㅡ;

여친 생기고 나서 괴팍한 성격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좀 서글펐습니다. 이제 괴팍한 사람은 저밖에 안남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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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자유인으로서의 시간을 여친과 함께 불태우겠다고 결의에 불타고 있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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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이 설날을 맞아 싸오신 떡 세트인데.. 어머니께서 포장이 이쁘다고 사진 좀 찍으시라길래 찍어봤습니다.

뜯어서 뱃속으로 들어가면 어차피 지방질로 변형되는 물질이지만, 이렇게 감정이 매마른 생각을 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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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지방에서 잠자고 있던 에일리언 퀸 피규어도 생각난 김에 한장 찍어봤습니다.

5년전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던 놈인데 디테일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주 질겁을 하시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여지껏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불운한 과거를 지닌 놈이죠.

서울서 식사 조절해 가며 운동중이었는데.. 고향의 설날은 그야말로 지뢰밭입니다. 조심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