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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지금껏 10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된 21세기 물리학의 가장 거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근처의 지하에 설치된 27km 짜리 거대한 원형 터널은
양성자를 빛의 99.9999991%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시키는 실험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된 에너지는 7 Tev 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Tev 는 Tera Electron Volt 의 약자로... 70조 볼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이 실험은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론을 소규모 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인데
여러 번 사고와 실패를 거치면서 드디어 2010년 3월 31일 성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 전문 물리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런 소설과 같은 실험은 참 두근두근하며 좋아하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게 중학생 때였는데, 그 꿈같은 이론이 현실화 되는 날이 오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실험의 성공은 현대 모든 물리학의 기초를 재확인하고 우주 탄생의 비밀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인류 역사에 남을 놀라운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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