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분(?)의 넥C3 성능테스트를 위해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첫 도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패.
고양이를 싫어하는 친구녀석은 좋아 죽으려 하더군요. 그래서 그 기쁜 표정을 한 컷.
근데 눈 감는 순간이군요. 뭐 어때.
좀 더 돌아다닌 후 빈 자리가 생겨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친구녀석의 우울해지는 얼굴이... ㅡㅡ;
이번엔 동생분의 카메라 테스트가 주 목적이라 전 그냥 대충대충 찍었습니다.
애초에 아무리 풀프레임 알파900 이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쥐약이라...
최신 미러리스 NEX-C3 에게는 그냥 깨갱이니까요. ㅡㅡ;
이번엔 지난 번 장만한 후지논 EBC 만으로 찍을 작정을 했습니다.
단렌즈에 수동이라 굉장히 제약이 많았지만 그것도 뭐 나름 재미있는 촬영이더군요.
여전히 예나 지금이나 같은 장소에서 줄기차게 잠만 자는 하양 복실이...
친구가 와서 '죽었나?' 확인하고 갑니다.
아~ 이녀석 덩치가 커서 그런지 얼굴이 샤프해서 그런지
그냥 어디서 뒹굴어도 그림이 되네요.
바깥세상이 궁금한 걸까.
나도 궁금하다.
으아닛!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면 쓰다듬을 수 밖에 없잖아.
이런 나쁜 녀석.
밍기적거리다가 캣타워로 가보니 아까 문 앞에서 우수에 찬 녀석이 이젠 졸고있네요.
졸아도 위엄 있습니다.
LCD 보면서 촬영이라 구도 잡기도 편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고감도 성능이 쩌는 녀석이라 편하게 촬영 가능하더군요.
뭐 딱히 부러운건 아니고... ㅡㅡ;
간식시간이 되어 맛있는 캔이 나오자 모두들 발광하기 시작합니다.
고객들에게도 이렇게 애교 떨어주면 얼마나 좋아. ㅡㅡ;
먹을것에 넘어가다니.. 축생녀석들.
저 얇은 곳에 앉을 땐 식빵자세가 아닐 뭔가 좀 더 느긋해진 포즈를 보이네요.
그것조차도 귀엽습니다.
안 귀여운게 뭐야 이녀석들은... ㅡㅡ;
제일 발광할때는 맛있는 간식 시간때.
두번재 발광할때는 장난감 가지고 놀때.
눈빛이 초롱초롱하군요. 그 귀찮음에 넘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전 뭐 대충대충 찍었으니 동생분 사진을 감상하러 고고씽하셔 보시지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상당수가 이미 그쪽 블로그하고 연동되어 있는 듯 하니. ^^;
아, 같은 소니제품이라 메모리 바꿔끼워서 제 구박이를 동생분의 NEX-C3 으로 찍어봤습니다.
맨날 이녀석으로 찍긴 하지만 정작 자화상(?)은 찍어주질 못해서 안쓰러웠으니까.
일본서 여기저기 구른 탓에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녀석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애착이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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