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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vs 고양이'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3.17  새로운 고양이까페 - 강아지 VS 고양이 2편 16
  2. 2012.03.16  새로운 고양이까페 - 강아지 VS 고양이 1편 14


저 좁디좁은 창틀에 올라가서 바깥구경하시는 냥이님 앞다리가 튼실하시군요.


그런데 리본탓인지 살이 많아선지 모르겠지만 고개 돌리는 모습은
찍고보니 불독같은 느낌이 드는 듯 합니다.


제 가방은 점령당한지 오래고...
이젠 동생분의 가방에까지 호기심을 보이는 냥이들.
손님으로 바글바글할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궁금하군요.


놀 공간도 그럭저럭 갖춰져 있고, 캣타워에 공중 통로까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냥이들이 제일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은 창문 옆인 듯 합니다.
마음 약한 주인들이 이런 냥이들을 보고 밖에 데리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평생 같이 살 각오를 한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꾹 참는 것이 좋긴 하죠.
아님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서 꾸준히 바깥구경을 시켜준다던가. 그래도 길 잃어버릴 우려는 있습니다만.

저렇게 그윽한 눈빛을 하고 있을때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또 한번 있을 수 없는 포즈를 취해주시는 고양이.
말랑말랑한 발바닥을 잡고 흔들어주고 싶었지만 털고르기 방해되니 참았습니다.


계속 창밖만 보니 사람 입장에서는 아쉬울 때도 있네요.
사람에게 관심 보이는 냥이도 있긴 한데 극소수라서...


노르웨이 숲고양이의 후덕한 털은 촉감이 참 좋아보입니다.
좀 더 저를 바라봐 줬으면 하지만, 이렇게 시선을 마주치는 것은 정말 순간 뿐이죠.


몸이 아픈건지 인생이 피곤한건지
한참동안 물통만 바라보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가끔 물 마시곤 하는 냥이입니다.
뭔가 이곳 까페 냥이들이 가끔 특이한 행동을 보일때가 있네요.


동생분이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까페에선 1시간 반 정도밖에 머무르질 못했습니다.
슬슬 갈 체비하는 도중에 재미있는 냥이가 있어서 찰칵.
아주 몸을 꼬면서 놀아달라고 장난치는 샴냥이를 당황스러워 하며 피하는 녀석.


샴냥이 표정엔 개구장이의 모습이 숨겨져 있군요.
하지만 상대 냥이는 그냥 귀찮은 듯 슬쩍 피해버립니다.


제가 대신 놀아주고 싶었지만...


조금 좁아보이는 캣타워에 올라가서 휴식중인 냥이.
저 그윽한 눈빛을 보니 마음이 정화됩니다.
살금살금 쓰다듬어 주니 잘 자더군요.


자연광이 그리울 때면 이렇게 창가 고양이를 담아봅니다.
까페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인공광이 열악할 때가 많아서 사진이 마음먹은대로 잘 안나오는군요.


끝까지 사람 손은 그닥 달가워하지 않은 러시안 블루녀석.
너댓시간정도 진득하게 앉아있으면 낯이 좀 익을려나 싶은데, 오늘은 그냥 맛만 보는걸로 만족을 해야 하네요.


여름같은 때 퍼져있으면 저도 집에서 가끔 하는 행동입니다.
누워서 지나가는 가족들 붙잡으려고 뒹굴뒹굴하는 포즈가 참...


떠나고 나면 저렇게 쳐다보는 것도 닮았네요.
아, 물론 제가 저 고양이처럼 귀엽다는 말은 아닙니다. ㅡㅡ;


슬슬 취침 좀 하려는 냥이인데,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갈것 같네요.
강아지나 고양이 언어 해석기라는 괴악한 물건이 나오는 이유도 이해는 됩니다.


좀 쓰다듬어주니 자는 모습도 평화롭네요.
하루에 세 번씩 고양이 자는 모습을 의무적으로 보게 하면 세상이 좀 더 평온해지지 않을까 상상도 해봅니다.


고양이까페를 나올 때는 항상 비슷한 일이 생기는 듯 하네요.
사람에게 제일 친근하던 녀석이 제 가방 위에 진을 치고 내려갈 생각을 않습니다.
비켜달라고 조금 밀어보니 아예 벌러덩 드러누워 버리는군요. 동생분 왈 영업을 참 잘한다고.
동생분 출근해야 하니 더 후덕한 뱃살을 한동안 만지고 놀다가 결국 들어서 치워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가 봐야 하나 미묘한 느낌이 드는 까페인데... 정확히 지적은 못하겠지만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는 듯 하네요.
냥이들이 좀 무기력한 것처럼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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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동생분하고 새로 생긴 고양이까페를 찾아나섰습니다.
동생분이 오후에 일하러 가서 오전 일찍 가려고 했습니다만
알고보니 그 까페는 오후 1시에 오픈하더군요. ㅡㅡ;

어쩔 수 없이 한시간 반정도라도 맛을 보기로 하고, 일단 좀 일찍 만나서 점심식사나 한끼.
대구 동성로의 '맛을 아는 쉐프'라는 재미있는 타이틀의 레스토랑입니다.
젊은 유학파 쉐프분의 열정이 느껴지는 꼼꼼한 메뉴 설명과 함께, 올리브 오일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문 연지 10일밖에 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해산물의 향이 날아가지 않게 잘 볶아서 나왔습니다.

조개에서 약간 모래 씹는듯한 느낌이 난게 감점요인이지만, 대구 시내에서 이 정도면 상위급 파스타라고 생각하네요.
대구시내 맛집 찾아서 방황하다가는 형편없는 음식 먹기 딱 좋은데
이곳은 후회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시내치고 크게 비싼편이 아니고, 요리 수준을 보니 맛없다고 욕먹을 일은 없을 것 같더군요.


잠시 수다좀 떨다가 1시가 넘어 고양이 까페로 돌격합니다.
대구 시내에선 굉장히 희귀한 고양이 까페인데, '강아지 VS 고양이'라는 제목답게
3층은 고양이 본진, 4층은 강아지 본진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사실상 시내 유일의 고양이 까페였던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보다 월등히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대신 까페로서의 기능은 고나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직원들의 서비스나 어드바이스도 최소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고양이와의 접촉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고나 스탭에 비해서
이곳은 그냥 주문후 음료수 하나 갖다주고 나면 스탭들과 얼굴 마주할 일이 없을 정도로 방치형이더군요.


기본적으로 고양이를 안아올리는 것도 금지, 리본 매고 있는 녀석들은 터치 금지라서
고양이 본인들에게는 좀 널널하겠지만 아마 심기 불편한 고객들이 많이 생길듯한 느낌이더군요.
고나같은 경우엔 가끔 스탭분들이 고양이를 안아서 고객들 품안에 안겨주기도 하는데, 이곳에선 일절 그런거 없습니다.

고나가 고양이 매니아 사장과 스탭이 문을 연 까페라고 한다면
이곳은 까페라기 보다는 규칙이 엄격한 동물 놀이터라고 보는 편이 좋겠더군요.

일조량이 현저하게 떨어진 현재의 고나에 비하면 넓은 공간과 크게 어둡지 않은 조명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오픈 하자마자 쳐들어 온 터라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횡재했다고 생각하며 터줏대감들에게 인사 돌리며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제 카메라가 워낙 육중해서 조금 신기한듯이 쳐다보더군요.


영역에서 잘 나가지 않는 고양이지만, 그놈의 호기심만은 억누를 수 없는지
출입문이 열리면 후다닥 빠져나가려고 준비 하고 있는 녀석들이 많더군요.
점프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자기 몸의 4배쯤 되는 높이도 확 뛰어올라가합니다.


이 사진들 찍으려 순회하고 있는 동안 제 가방은 후덕한 냥이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점령해버렸더군요.
이번엔 새끼가 한 마리도 없이 전부 성묘들이었는데, 극소수의 몇마리를 제외하곤 대부분 사람에게 무관심합니다.
냥이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더군요. 개체의 성격차이일수도 있지만
완벽하게 가족 공동체로 생활중인 고나의 스탭들과는 달리, 접점이 없는 고양이 무리라서 그렇다는 느낌도 듭니다.

어쨌든 스코티쉬 폴드는 그냥 늘어져 있어도 귀엽군요. 크로스 된 앞발이 매력포인트.


놀아달라고 몸을 들이대면서 애정표현을 해 주는 냥이님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냥이들은 그냥 세월아 하면서 자기 할일만 합니다.


개냥이라고 소문난 노르웨이 숲냥이도 그냥 카메라에 살짝 관심을 가질 뿐.
노르웨이나 러시안 블루 같은 냥이는 주인이라고 인식한 사람에게는 개보다도 더한 친근감을 보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많이 품으니, 이런 까페에서는 별로 치근대는 모습을 보기 힘들죠.


나가면 X 될걸 알면서도 나가고 싶어하는 건 냥이나 사람이나 천성인듯 합니다.
창문마다 냥이들이 어찌나 하염없이 바깥을 쳐다보는지...


리본은 맨 녀석들은 몸이 안좋거나 성격이 안좋아서 잘 무는 녀석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지지도 마라고 주의를 주는데... 문제는 체감상 냥이의 절반 가까이 리본을 하고 있어서.
전 딱히 싫어하는 녀석들 억지로 안거나 만지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무난하게 사진만 찍는데
냥이들과의 스킨쉽을 기대하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분명 불만이 있을만한 상황입니다.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던 러블과 샴.
자꾸 러블이가 쫓아다니면서 슬쩍슬쩍 공격을 해대더군요.
둘다 어릴적부터 기르기 시작하면 주인과 절대적인 교감을 자랑하는 녀석들입니다만
집에 냥이를 기를 수 없어 이렇게 찾아온 까페에서는 주인 대접을 받지 못하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죠.



스코티쉬 폴드의 접한 귀와 똘망똘망한 눈동자의 조합은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버틸수가 없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창밖을 보려는 녀석의 모습은 귀여움보다 진지함이 앞설때도 있습니다.


한바퀴 순회공연을 끝내고 돌아오니 또 다른 녀석이 제 가방을 차지하고 있네요.
가방 분명히 새워놨는데 왜 밑에서 깔고 앉은건지...
저렇게 쳐다보면 내려오라고 할 수도 없고.


털 고를때면 언제나 신묘한 유연성을 피로해 주십니다.
저렇게 보니까 뒷다리가 닭다리같네요. 넓적살 부근을 마사지 해주고 싶은 욕망이...


캣타워에 올라가서 취침 준비중인 냥이.
리본이 달려있어서 만지진 않았지만 카메라를 쳐다보는 말똥말똥한 모습에서는 사나움을 찾을 수 없더군요.
성격 좋기로도 유명한 노란둥이인데 왜 리본을 달고 있는건지...


언제나 물이 흐르는 자동 급수대는 항상 냥이들이 한두 마리씩 진을 치고 있네요.
모터의 힘으로 계속 물이 돌고 도니 그게 신기해서라도 물을 많이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먹는데 방해하는건 나쁜 짓이니 그냥 얌전히 뒤에서 셔터만 누르네요.


저렇게 후덕한 녀석도 리본을 달고 있다니... 아쉽습니다.
사실 뒤의 샴고양이가 이 녀석의 철저한 스토커더군요.
딱 저 정도 거리까지 접근해서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뭐 하자는 건지.


후덕냥이가 물 마시러 이동해도 반드시 따라와서 계속 바라만 봅니다.
싸우려는 것도 아니고 애정공세를 펴는 것도 아닌데... 끈질기게 따라만 가더군요.
안내문을 좀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뭔가 사연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전 냥이한테 이름도 안붙이는 타입이라서 그냥 생소한 모습 그대로 즐기기로 합니다.


문 연지 1시간도 안됐는데 벌써 이곳저곳 잠을 청하는 녀석들이 속출하는군요.
반쯤 눈뜨고 입술도 내놓고 잘 자는 녀석입니다.


스토커 샴냥이는 아직도 후덕냥이를 쫓아다니고 있네요.
후덕냥이쪽이 오히려 심기가 안좋은 듯 귀를 내리고 있습니다.
샴냥이는 딱 저 저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바라만 보는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저렇게 아무짓도 하지 않고 스토킹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걸지도.


딱 잘것같던 캣타워 위의 노란둥이도 어느새 잠에 빠져 있습니다.
저렇게 몸에 딱 맞은 공간에서 동그랗게 FIT 한 상태로 자고 있는 냥이는 참 행복해 보입니다.
고나의 경우엔 어린 아해 손님들이, 자려고 하는 냥이들도 마구 만지고 안고 해서 좀 보기 안좋았는데
아예 안기가 금지된 이곳에서는 그래도 냥이들이 좀 더 느긋한 듯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스탭과의 교감이란게 느껴지질 않아서 느긋하지만 좀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장일단이 있네요.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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