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구하게도 한국 대중가요계의 숨겨진 거장이 두분이나 세상을 떠난 날이군요.
김현식과 유재하.
서로 얼굴을 맞댄 날은 극히 짧았고
함께 발매하려던 음반은 유재하씨의 음악적 자존심으로 인해 갈라서게 되었지만
이 두사람이 살아있었다면 한국 가요계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취향에 맞는 김현식씨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그의 힘겨운 유작은
젊은 시절 가졌던, 바이올린보다 더 세련된 미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음악과 함께 여전히 바람에 실려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휴 끝나고 몸풀기로 (14) | 2012.01.25 |
---|---|
격려 한 마디 (16) | 2011.12.16 |
The Divine Miss M (7) | 2011.06.11 |
Long Live James Dio !!! (12) | 2010.05.17 |
Fiona Apple - Across The Universe (8) | 2009.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