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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9  제천 한방엑스포 팸투어 - 옥순대교, 옥순봉 20


제천 팸투어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오후 3시경에 해산예정이기 때문에 꽤나 바쁘게 돌아다녀야 할듯 합니다.

광란의 밤을 보낸덕에 호텔 식당에서의 식사는 당연한듯이 북어국이 나오는군요.
제 입맛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좀 짠 느낌입니다. 북어는 큼직큼직하게 많이 들었네요.

고본주의 힘인지는 모르겠는데 전 그닥 숙취는 없었습니다.
별로 숙취를 느낄만큼 마시지 않아서 그런건지도... 맥주 3캔과 고본주 몇잔?


그래도 역시 아침엔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몇 계시더군요.
객실에 너저분하게 널린 지난 밤의 흔적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호텔에서 청소해 주겠죠.


산책로가 많은 지형의 특색상 호텔 앞에 이런것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세심합니다.


어젯밤에 잠시 합류했던 충북도청 빅마우스님의 따님이 등장.
처음엔 낯도 안가리고 활짝활짝 잘 웃더니
자기 머리통만한 카메라가 우르르 몰려드니 순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네요. ㅡㅡ;


난생 처음보는 아저씨들이 뭔가 시커먼걸 들이대니 당연하겠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찍고싶은 일행분들이 열심히 회유작업 들어갑니다.


빅마우스님의 도움으로 조금은 어색한 얼굴로 포즈 잡아주십니다.
순식간에 포토라인 형성되는거 보니 역시 카메라 들고다니는 분들은 대단하다 싶네요.

반 강제로 셔터세례를 받은 아기분이 마음 잘 추스렸길 바랍니다.


버스를 타고 오늘의 첫 목표지 옥순대교로 향합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이곳을 통행하는 차가 거의 없더군요.
덕분에 도로 한복판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단체사진도 후다닥 찍었습니다.


옥순대교 건너편에는 명승지로 지정된 옥순봉이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열심히 그 수려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아쉽게도 안개가 많이 낀 아침이라 뭔가 쨍하다 싶은 사진은 건지기는 힘들지만
그건 역시 찍사의 내공에 달렸겠죠.


옥순대교를 좀 더 넓게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진거나 마찬가지인 포인트에 올라가서도 찍습니다.
단양과 제천을 잇는 주요 교통지이면서도, 바로 눈앞에 옥순봉이 펼쳐지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다리죠.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지나가는 차보다 다리 위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을때도 있습니다.


청풍호를 끼고 서 있는 단양팔경의 하나 옥순봉입니다.
제 미천한 내공으로는 이 정도밖에 담을수가 없었네요.

희고 푸른 여러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죽순같이 생겼다고 해서 옥순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저쪽 석벽에는 퇴계 이황선생이 세겨놓은 '門' 이라는 글자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시간상 저기까지 올라갈 순 없으니 그냥 사진만 찍고 갑니다.

이번 투어 참가자분들 중에는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아서, 이곳도 자주 와보셨다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이곳에는 돌아보는데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는 유람선도 운행중입니다.
사진 찍고 있는 도중에 유람선 한대가 유유히 일행을 가로질러 가더군요.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서 아침에 잠시 들르기엔 참 아쉬운 곳이었지만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그냥 시원한 바람맞으며 숙취나 해소하는 정도로 끝낼 수 밖에 없었네요.

날씨도 꽤 쌀쌀하고 해서 옥순대교 옆 휴게소에 쳐들어가서 커피와 오뎅 등을 착취했습니다.
문 열자마자 들이닥친 일행들에 휴게소 아주머니가 꽤나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후다닥 끓인 오뎅을 드시는 분도 계시고, 스탭분들이 쏘아주시는 음료수를 들고 다시 버스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