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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8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7편 - 사토 수산(佐藤水産)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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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날이군요.
비행기가 1시 출발이라 11시에 삿포로 역으로 가야 하는고로. 오늘은 딱히 놀러갈 예정이 없습니다.
원래는 홋카이도대학을 가보려고 했는데, 때마침 아침 뉴스에 '홋카이도대학에서 신종플루 환자 발생' 이라고 뜨는 바람에 포기. ㅡㅡ;

그래서 조식 뷔페를 배터지도록 먹고 근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한 다음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목표인 사토 수산(佐藤水産)의 주먹밥을 구입해들고 공항으로 직행.
구입한 책의 이름은 '일본인들이 잘 틀리는 일본어' ㅡㅡ;

쥐꼬리만한 치토세공항 면세점에서 친구 줄 선물을 주섬주섬 구입한 후 로비에 앉아서 사토 수산의 주먹밥을 손에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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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수산은 삿포로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유명한 해산물 백화점입니다. 홋카이도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은 없는게 없죠.
그중에서도 특히 관광객에게 유명한 건 '매진되면 짤도 없는' 한정 주먹밥입니다.
오전중에만 손에 넣을 수 있고, 점심 지나서 가면 구경도 하기 힘들다는 초호화 주먹밥.

튼실한 연어알과 연어살이 골고루 들어있고,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아사히카와(旭川)에서 생산한 고급 쌀 호시노유메(
ほしのゆめ)를 사용해 식감도 최고입니다.
크기도 상당히 커서 2개만 먹으면 한끼 식사를 떼울 수 있을 정도.
하나에 380엔으로, 햄버거 가격과 맞먹지만 홋카이도에서 꼭 한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고급 주먹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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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앉아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사진 한장 찍으라고 옆구리를 꾹꾹 찌르시더군요.
책읽고 공부하는걸 평생의 낙으로 삼는 분이라 특이할 건 없는 사진이지만
어머니께서는 재미있으셨던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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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는 않은 4박 5일의 홋카이도 여행이었는데, 제 가이드에 부모님이 만족하셨을지 모르겠군요.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해도 타인을 가이드하는 것은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 전 그냥 듬성듬성 넘어간 것 같기도 하고.

좋은 구경 많이 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