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잠깐 짬을 내서 일상의 사진을 포스팅할 수 있군요.

여행기가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포스팅을 팍팍 올릴 시간도 없어서

올해 나갔다 왔던 여행기만 해도 서너 개는 밀려있는데 말입니다.

 

2월에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 포스팅이 결국 겨울날씨가 다시 돌아오고 나서야 끝이 날 것 같네요.

여름에 눈 사진 실컷 올리는 것도 좀 신기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예전에 집에서 해 먹었던 닭요리 사진이나 올립니다. 더 놔두면 상하겠다 싶어서 후다닥 집에 남아있는 불고기용 소스와 버섯 등을 섞어 볶아냈습니다.

날개뼈와 닭다리 중심이라서 양념이 깊게 들어갈 필요도 없어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죠.

 

 

 

부모님이 어디선가 받아온 연밥입니다. 어느 절간에 많이 자라있는 연잎을 따다 만든 녀석이라고 하네요.

1인분 먹기 딱 좋은 크기로 쌓여서 열 개 남짓 가져왔기 때문에 한동안 연잎향기 가득한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역시 밥과 관련이 되면 조금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할까, 잎파리 한 장에 밥이 이렇게 들어가는게 놀랍습니다.

 

 

 

전자렌지에 몇 분 돌리고 나면 따끈따끈해 집니다.

그냥 밥만 넣어도 향기가 대단할텐데 신경써서 호박씨, 잣, 은행열매, 대추 등을 넣어놨네요.

 

이런 녀석이라면 딱히 반찬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구운 김에 양념간장만 놔 두고 먹으면 충분합니다.

사진의 모델로 자주 쓰이는 그 거대한 연잎은 쪼그라들고 변색되었지만

그 생명력이 전부 향기로 변한 것 같은 은은한 느낌이 참 일품이죠.

 

마치 떡을 먹는 듯한 식감은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별미로 즐기기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맛있는 녀석이었습니다.

대부호가 되면 집안 연못에 연꽃밭을 만들어 놓고 매일 한잎씩 따서 만들어 먹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워낙 어디서든 잘 자라는 녀석이라 지금 집에서도 기를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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