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에 제 뷰파인더에 들어와 버린 마을 사람들



어디서든 원기를 불어넣어주는 동물들


공허한 위장을 체워주는 밥




그저 주위에서 무언의 격려를 퍼부어주는 꽃들


즐거운 나의 집


뼈빠지게 고생하면서도 공기와 기름만으로 살아가 주는 자전거




알바비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과 격려를 전해준 키소마을의 모두들






담부턴 그러지 말거라고 충고해주는 상처들


요즘 점점 심술을 부리는 자연이란



사실은 시시각각 멋진 풍경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해 주는 쿨한 녀석



그 중에 제일 나약한 녀석.

수천 장의 사진 중 손가락으로 꼽아도 널널할 만큼 찍어준 적이 없어서
큰맘먹고 한 장 올려봅니다.

출발할 땐 단발이었는데 어느새 장발이 되어가는군요.

급격하게 나빠진 날씨덕에 몸이 좀 나빠져서 4~5일 정도 푹 쉬었습니다.
그럼에도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피하려면 빨리 출발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가족들이 제 얼굴 못본지도 오래되어서 그냥 이 정도로 살아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좀처럼 안올리는 셀카도 올려보네요.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훈훈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간만에 컴터 좀 써봤더니 여전히 한국선 가슴 답답하게 하는 일 천지지만...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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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친구들 :: 2010. 12. 16. 00:00 현실도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