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포스팅 나갑니다.
차례 지내고 돌아가신 작은아버지 제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줄창 사진 찍혔던 조카의 할아버지 되시죠.

그쪽 집앞에서 꽃사진 한 장 찍고 들어갑니다.


사촌 가족들은 준비를 위해 먼저 출발해 있어서
이녀석도 함께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는 듯 한데... 도망가는 나이가 되기 전에 많이 찍어야지.


카메라는 보다 어린 피사체에게로 향한다는 법칙 때문에
지난 번 포스팅에서 제외되었던 비운의 조카입니다.
사실은 이번 차례때 오지 않았기 때문에 못 찍은거죠. 넵.


착하게스리 음복 준비를 도맡아서 합니다.
앞으로도 그래주면 얼마나 좋아.


주위 소문에 따르면 계속 저희 형님을 기다렸다고 하는군요. 언제 오냐며.
잘 놀아주니 좋은가봅니다. 저한테는 무리.


여전히 사진 찍히는데는 거부감이 없습니다.
앞으로 크게 될 녀석이로군요.


저렇게 잘 놀아주니 따르는 거겠죠.
전 동물하고는 잘 놀아줄 수 있는데 사람하고는 영 상성이 안맞네요.


뭔가 벌린 손가락을 오무리기 대결을 하나 봅니다.


잘들 논다.


자연샷을 좋아하는 저는 조카의 맛있게 밥먹는 모습을 찍으려고 하는데


설정샷을 좋아하는 조카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는걸 알자 자세 잡아줍니다.
찍힌거 보여달라며 다가오기도 하는군요.
필카 시절엔 불가능했던 신공이라 기술의 발전은 무섭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뭘 보고 자라는건진 모르지만 다채로운 표정이로군요.
찍어준 사진을 보고 만족해 하니 저야 뭐 좋지만.


피아노도 치는지 폼을 잡습니다.
악보 옆에 이름이 나왔군요. 사실 전 이름 기억을 잘 못해서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실제로 뭘 연주한다기 보다는 뚱땅거리는 정도지만
어릴때 자기가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악기는 참 좋죠.
전 어릴때 피아노 배웠지만 그때는 반쯤 떠밀려서 배운거라...


몇년 지나면 뭔가 곡 한두개 정도는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뭔기 이 장면... 새끼고냥이 동영상에서도 본 듯한 느낌이 나는데 말이죠.

성묘때는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아서 이번 추석 사진은 아기들로 도배가 되었네요.
내년엔 또 얼마나 커져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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