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 유스호스텔 2층 미지센터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홍보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0년 월드컵도 얼마 남지 않았고 해서 한국인에게 생소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정신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듯.
시 낭송, 춤과 노래, 스토리 텔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무료 행사인지라 어린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엄청 오는 바람에 굉장히 복잡해 졌네요.
카메라를 가지고 가긴 했습니다만, 이번엔 촬영이 아니라 감상을 목적으로 간 터라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네요.
하지만 마지막 패션쇼(?)에서는 저도 가만 있기가 뭐해서 급히 카메라를 들고 찍었습니다.
역시 아프리카의 매력이라면 형형색색의 옷을 빼놓을 수 없죠. 피부톤과 매치가 되어 열정적인 느낌을 주더군요.
패션쇼가 절정에 달하니 관객들도 모두 앞으로 나와서 사진도 찍고 박수도 치고 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춤과 노래는 남미의 그것만큼이나 힘과 열정이 넘치죠.
저 남자분, 여러 무술에 통달한(?) 분이신데 중간에 쿵후 하다가 너무 열성적으로 다리를 올리는 바람에
노래 부를때도, 패션쇼 할때도 '마이 아파'를 연발하시더군요. ^^
함께 갔던 아프리카 동호회에서 행사 마친 분들 붙잡고 인터뷰도 좀 하고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좀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회원 중 한 분이 소니 R1을 가지고 오셨길래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만져봤네요.
하이엔드 카메라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R1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재미있게 만져봤습니다.
이녀석 렌즈도 칼짜이스에 센서가 크롭형 DSLR과 똑같은 크기라 결과물이 후덜덜하게 좋죠.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행사였지만 오랜만에 보는 아프리카의 모습은 역시 반갑더군요.
2010년 월드컵도 무사히 잘 치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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