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오다이바를 여행하기 위한 필수 교통수단인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탈 수 있죠.
유리카모메는 百合鴎 라고 쓰고 붉은부리갈매기라고 읽습니다.
일반 전철과는 다른 경전철로서, 전선이 전철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 감춰져 있어서 미관도 좋고
전 구간이 무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 재미있는 전철이죠.
오다이바 끝에서 신바시까지 왕복만 해도 740엔이라는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오다이바를 구경하시려면 1일 프리패스 승차권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룻동안 유리카모메를 마음껏 탈 수 있죠.
니폰테레비 본사도 있어서 구경거리는 많습니다. 참고로 오다이바엔 후지테레비 본사가 있어서 거기가 더 볼만하지만요. ^^;
많이 알고 계시진 않는 것 같더군요. 부모님께서는 사진의 배 박물관만 관람하고 바로 오다이바를 떠났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과 비너스 포트의 쇼핑과 후지테레비 견학과 아리아케의 원더페스티발과(응?)
등등 하루종일 둘러봐도 모자랄 오다이바는 그렇게 시간관계상 겉핥기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저곳에 추억이 있는 분들은 서글프실듯.
그냥 식사나 한끼 하자고 연락드렸던 강군 아버님이 4일동안이나, 더구나 본인의 경비를 모두 스스로 지불하시는 바람에
저희 가족의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서 오늘은 식사만 마치고 빨리 돌아가 쉬시라고 말씀드리기로 했거든요.
그동안 여행한다고 제대로 된 음식도 먹지 못한터라 이번엔 작정하고 음식을 위한 관광지를 찾았습니다.
동경 최대의 수산시장인 츠키지 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이 그곳인데,
특히 일본인들이 사족을 못쓰는 참치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행복한 곳이죠.
시장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그 왁자지껄한 모습을 구경하려면 아침 일찍 출발했어야 합니다.
12시가 넘어 도착했을땐 이미 시장은 끝나고 한산한 상태였죠. 하지만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싱싱한 초밥을 맛보기 위한 것이니 관계없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벌건 대낮에 맥주를 세 병이나 시켰습니다. 이래서 술 좋아하는 사람과는.. ㅡㅡ;
그건 그렇다치고, 모든 초밥이 참치 부위로만 이루어진 참치 초밥세트가 나왔습니다!!
제 인생 30년 동안 먹어본 초밥중 단연 최강! 입에 들어가면 그냥 살살 녹습니다!
'뿅가 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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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또 먹고싶네요. T_T
사실 장소가 장소라서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행복지수가 최고조로 올라갔던 한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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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아버님은 끝까지 가이드를 해 주시려고 했지만 저희 가족이 부디 들어가 쉬시라고 극구 요청하는 바람에
오늘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내일은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굳이 오실 필요가 없어서 사실상의 작별인사였군요.
돌아오는 내내 괜히 여행간다고 말씀드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부디 이번처럼 신경쓰실 필요 없이, 그냥 간단하게 식사나 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네요.
강군 아버님이라는 든든한 가이드와 헤어진 후 저는 여지껏 동경다운 곳을 그다지 보지 못한것 같다는 요청에 따라
동경 최대의 번화가인 긴자(銀座)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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