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다시 등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릅니다.
참고로, 한국사람들이 케이블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더군요.
이건 그냥 전철같은 모습이고 한국에서 케이블카라고 하는건 여기선 로프웨이라고 합니다.
소운산(早雲山)에서 케이블카를 내려 로프웨이로 바꿔타고 오와쿠다니로 갑니다.
높이도 높고 바람도 무지하게 불어서 함께 탄 사람들이 기겁을 하더군요. 이 날은 정말로 바람이 세개 불어서 좀 불안했습니다.
안개가 휙휙 지나가는 모습이 보일 정도의 풍속이었는데요.. 떨어지면 뼈도 못추릴 무시무시한 높이.
오와쿠다니는 '지옥 계곡'이라는 별명답게, 현재도 유황이 여기저기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곳에 사람이 살지 않지만, 기원전 화산폭발로 생긴 계곡인데도 꽤나 오래 가는군요.
이게 로프웨이입니다. 고도 1044m 짜리 산을 이걸타고 올라왔군요. ㅡㅡ;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인다는 오와쿠다니지만 이 날의 날씨는 최악이었습니다. 후지산은 커녕 앞에 있는 휴게소도 안보이네요.
하지만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안개와 유황이 섞여서 시야 좁은 광경도 볼만 합니다.
바람도 엄청 강해서 치마 입고오신 여자분들은 고생 좀 하시더군요.
오와쿠다니는 공개된 등산로가 하나밖에 없는데 거길 올라가면 이런 유황연못이 곳곳에 눈에 들어옵니다.
냄새는 한달간 썩은 달걀만 먹다가 뀐 방귀냄새라고 보면 될듯. 자주 맡으면 익숙해집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치고 안 먹는 사람이 없다는 검은달걀입니다. 저렇게 끓는 유황수에 넣었다가 빼서 판매하죠.
유황때문에 오와쿠다니의 대부분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검은달걀 파는 곳이 정상이나 마찬가지라서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 찍고 달걀 먹고 하면서 놀죠.
평범한 달걀이지만 유황때문에 검게 변했습니다. 하코네하면 떠오르는 명물 달걀이죠. 1개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던가?
하지만 속은 여느 달걀과 다른거 하나도 없습니다. 맛도 똑같습니다. 가격만 무지하게 비쌉니다. ㅡㅡ;
수명이 35년은 늘었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원한 아사히 맥주
술 안마시는 저는 두유
그런데 한국 두유와는 달리 정말 100% 순수 두유라서 단 맛이 아예 없습니다. 기묘한 맛이더군요.
빵부스러기를 들고가는 개미. 관광객들 덕분에 호강하는 곤충이겠죠.
이곳은 기후변화가 극심해서 한치 앞도 안보이다가 갑자기 시야가 훤해지기도 합니다. 원래는 저 뒤의 산도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이곳까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개가 지쳤는지 물을 아주 많이 마시더군요.
멀리서는 여전히 유황가스가 솟아오르고 있더군요. 꽤나 위험한 곳인데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안전사고가 난 적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청개구리 스킬을 가진 분들은 들어가지 마라면 더 들어가기도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그런 사람이 없더군요.
한쪽에서는 저런 걸 이용해 열심히 달걀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먹어대니 끊임없는 공급이 필수.
휴게소 뒷쪽에서 경치 찍으려고 하니 저 멀리서 가게 주인 부부한테 고양이가 친근하게 다가오더군요.
땅에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놀았습니다.
가게 주인이 일하러 들어가자 멍하니 앉아서 쳐다보더군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출입금지 선이 있어서.. ㅡㅡ;
날씨가 좋은 날에 한번 더 가보고 싶었던 오와쿠다니였습니다.
사실은 하코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가장 볼게 없는 곳이기도 하죠.
다음은 토겐다이(桃源台)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원래는 재미도 없고 값만 비싼 유람선을 탈리가 없지만, 하코네 프리패스에 이것도 포함되니 일부러라도 타러갑니다.
참고로, 한국사람들이 케이블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더군요.
이건 그냥 전철같은 모습이고 한국에서 케이블카라고 하는건 여기선 로프웨이라고 합니다.
소운산(早雲山)에서 케이블카를 내려 로프웨이로 바꿔타고 오와쿠다니로 갑니다.
높이도 높고 바람도 무지하게 불어서 함께 탄 사람들이 기겁을 하더군요. 이 날은 정말로 바람이 세개 불어서 좀 불안했습니다.
안개가 휙휙 지나가는 모습이 보일 정도의 풍속이었는데요.. 떨어지면 뼈도 못추릴 무시무시한 높이.
오와쿠다니는 '지옥 계곡'이라는 별명답게, 현재도 유황이 여기저기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곳에 사람이 살지 않지만, 기원전 화산폭발로 생긴 계곡인데도 꽤나 오래 가는군요.
이게 로프웨이입니다. 고도 1044m 짜리 산을 이걸타고 올라왔군요. ㅡㅡ;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인다는 오와쿠다니지만 이 날의 날씨는 최악이었습니다. 후지산은 커녕 앞에 있는 휴게소도 안보이네요.
하지만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안개와 유황이 섞여서 시야 좁은 광경도 볼만 합니다.
바람도 엄청 강해서 치마 입고오신 여자분들은 고생 좀 하시더군요.
오와쿠다니는 공개된 등산로가 하나밖에 없는데 거길 올라가면 이런 유황연못이 곳곳에 눈에 들어옵니다.
냄새는 한달간 썩은 달걀만 먹다가 뀐 방귀냄새라고 보면 될듯. 자주 맡으면 익숙해집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치고 안 먹는 사람이 없다는 검은달걀입니다. 저렇게 끓는 유황수에 넣었다가 빼서 판매하죠.
유황때문에 오와쿠다니의 대부분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검은달걀 파는 곳이 정상이나 마찬가지라서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 찍고 달걀 먹고 하면서 놀죠.
평범한 달걀이지만 유황때문에 검게 변했습니다. 하코네하면 떠오르는 명물 달걀이죠. 1개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던가?
하지만 속은 여느 달걀과 다른거 하나도 없습니다. 맛도 똑같습니다. 가격만 무지하게 비쌉니다. ㅡㅡ;
수명이 35년은 늘었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원한 아사히 맥주
술 안마시는 저는 두유
그런데 한국 두유와는 달리 정말 100% 순수 두유라서 단 맛이 아예 없습니다. 기묘한 맛이더군요.
빵부스러기를 들고가는 개미. 관광객들 덕분에 호강하는 곤충이겠죠.
이곳은 기후변화가 극심해서 한치 앞도 안보이다가 갑자기 시야가 훤해지기도 합니다. 원래는 저 뒤의 산도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이곳까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개가 지쳤는지 물을 아주 많이 마시더군요.
멀리서는 여전히 유황가스가 솟아오르고 있더군요. 꽤나 위험한 곳인데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안전사고가 난 적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청개구리 스킬을 가진 분들은 들어가지 마라면 더 들어가기도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그런 사람이 없더군요.
한쪽에서는 저런 걸 이용해 열심히 달걀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먹어대니 끊임없는 공급이 필수.
휴게소 뒷쪽에서 경치 찍으려고 하니 저 멀리서 가게 주인 부부한테 고양이가 친근하게 다가오더군요.
땅에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놀았습니다.
가게 주인이 일하러 들어가자 멍하니 앉아서 쳐다보더군요.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출입금지 선이 있어서.. ㅡㅡ;
날씨가 좋은 날에 한번 더 가보고 싶었던 오와쿠다니였습니다.
사실은 하코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가장 볼게 없는 곳이기도 하죠.
다음은 토겐다이(桃源台)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원래는 재미도 없고 값만 비싼 유람선을 탈리가 없지만, 하코네 프리패스에 이것도 포함되니 일부러라도 타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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