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8/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01.jpg?original)
신쥬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요요기 우에하라(代々木上原)라는 곳은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그냥 조그마한 마을이고 (좀 잘 살긴 하는것 같더군요. ^^;) 이렇다 할 특징은 없는 곳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7.jpg?original)
15년전 처음으로 친구 강군과 함께 일본에 갔을 때 이곳에서 머물렀거든요.
아마 제 기억으론 강군 아버님이 알고 계시는 현대자동차 관계자분들의 숙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번듯한 2층집이어서 정말 편하게 여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15년전 기억이라 정말 가물가물하고 어디가 어딘지 헷갈렸지만, 그래도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자 조금씩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4.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5.jpg?original)
지금은 도요타 사원들을 위한 숙소가 되어 있는것 같던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서 한동안 여기서 가만히 서 있었네요.
'사실은 딴집 아니야?' 라는 걱정이 슬금슬금 들기 시작할 무렵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3.jpg?original)
길 밖에 주차되어 있는 차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제가 15년 전 이곳을 거닐면서 일본의 거리문화에 감탄했던 때가 세삼스럽게 생각이 나는군요.
한국은 여전히 주차문제에 있어서는... ㅡㅡ; 뭐 이젠 그냥 국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처럼 10평도 채 안되보이는 조그만 주택집 안에 까페를 만들어 놨더군요. 문을 열었다면 들어가 봤을텐데
워낙 이른 아침이라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9/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17.jpg?original)
이런 조그마한 마을에도 놀이터가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곤 했었습니다.
싹 바뀌었으면 어떻하나 싶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줘서 참 고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6.jpg?original)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데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길 바라는건 말도 안되는데
한국의 동물병원엔 사람 발에 채여서 불구가 된 고양이가 즐비하니.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8.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59.jpg?original)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요요기 우에하라 역내 상점은 보수공사중이었습니다. ㅡㅡ;
지워진 옛 간판 뒤에 제 기억처럼 희미하게 맥도날드의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9/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19.jpg?original)
이곳은 요즘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곳이죠. 일본의 대학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연극 공연이 많다는 점을 빼면 그렇게까지 비슷한 편은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60.jpg?original)
그리고 마을 어귀에는 저런 고풍스러운 곳도 남아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9/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18.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18_12_24_12_blog132017_attach_2_261.jpg?original)
시모키타의 전언판.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여지없이 쓰여있는 'XYZ'
없었다면 아마 저라도 써놓고 왔을 겁니다. (만화나 애니 좋아하신 분이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 듯)
부모님 일행은 오다이바에 계신다는 연락을 받고 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다이바는 저녁에 가야 멋진 야경도 볼 수 있고 한데, 촉박한 시간에 강군 아버님이 여러군데를 보여주시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그런 걸 다 충족시키기는 힘들었죠.
오다이바 역시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종일 걸리기 때문에 간단히 맛만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떠나자 > 東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경여행기 11편 - 긴자(銀座) (6) | 2008.08.17 |
---|---|
동경여행기 10편 - 오다이바(お台場), 츠키지 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 (12) | 2008.08.16 |
동경여행기 8편 - 하코네 유람선 (6) | 2008.08.13 |
동경여행기 7편 - 하코네 오와쿠다니(大涌谷) (8) | 2008.08.12 |
동경여행기 6편 - 하코네 미술관(箱根美術館) (2) | 2008.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