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은퇴하시고 이제 명절 선물 들어올 일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인덕이 많아서 그런지 퇴직 후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선물이 야금야금 들어오는군요.

 

올해는 딴것보다 이 우람한 문어가 워낙 인상적이라 오랜만에 사진 찍어봤습니다.

아버지 말고는 문어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딱히 사 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명절상에는 하나쯤 있어야 하는 녀석이라 고맙기도 할 뿐더러, 근래 본 적이 없는 통통하고 거대한 녀석이라 놀라울 따름이네요.

 

 

 

크기 비교를 위해 가위를 위에 놓아봤습니다.

이건 뭐 다리 한 줄만 손에 쥐고 뜯어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네요.

문어를 사 먹어 본 적이 없으니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엄니 말로는 이 정도 문어라면 십여만원 단위는 아닐거라 합니다.

 

문어를 좋아하는 집이었다면 축제 분위기였겠는데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차려놓으면 잘 씹어먹는 편이리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요 근래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많아서 오랫동안 블로그를 비워놨는데

설날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가동을 시켜 볼까 합니다. 와 주시는 분들께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천천히 예전처럼 인사드리러 돌아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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