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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엄청 꼼곰한 성격이라 여행 전엔 장비 다 챙겨보고, 다 풀어보고 다시 챙기고 하는데
저는 될대로 되라는 성격이라, 대충 장비 목록 보고 슬금슬금 챙기다가 결국 출발전 마지막 밤에야 짐 다 꾸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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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날이 아니면 언제 집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을수 있을까요. (맨날 그러지만. ㅡㅡ;)
이걸 정리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여행을 떠난다는 실감이 납니다.
그래도 이번엔 그럭저럭 장기간 여행이라서, 꽤나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휴대폰도 내일 정지되도록 해 놨고, 여행자 보험도 들어놨으니 살아서만 돌아오면 문제될 것 없고..
50L 가방이 빡빡하도록 넣고, 3.4kg 짜리 텐트 부착시키면 15kg 정도는 되겠는데..
거기다 카메라가방은 따로라서, 그것도 4kg 정도..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은 다이어트였단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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