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니 학교 종업식이었습니다. 올해는 봄방학이 길군요.
뭔가 설날 선물 비슷한것을 잔뜩 들고 오셔서 짐꾼 역할을 하러 내려갔습니다.
예쁘장하게 치장된 한과가 들어와서 차 한잔과 함께 시식하려고 차방으로 고고씽.
이녀석한테는 먹여줄수가 없으니 참 아쉽네요.
종류가 많아서 다 뜯어 먹어볼수는 없고
그냥 신기해 보이는것만 몇개 뜯어봤습니다.
뭘로 만든걸까요... 조금 딱딱하고 아삭아삭하게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상품 포장에는 명인이 만든 쌀 조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극품이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많이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것이 확실히 좋긴 좋은 듯.
그냥 한과만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입이 아쉬우니 보이차 한 잔과 함께.
암튼 본가에 있으면 매일매일 차 마음껏 마실 수 있어서 좋긴 좋아요.
이제는 데코레이션에도 좀 신경을 써서 사진을 찍습니다.
다식으로 즐겨 먹는 저 가루덩어리(?)는 꽤나 쫄깃쫄깃하고, 문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네요.
제가 좋아하지만 살찐다고 항상 금지당하곤 하는 약과.
굉장히 작은 녀석이라 한입거리도 안되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2월 중순에 대구에서 눈 오는 모습 보는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따뜻한 보이차 한 잔이면 인생 뭐 있나요.
느긋하고 조용한 설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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