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녀석이 인기가 많죠.
개인적으로는 다 큰 냥이의 듬직한 모습도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일단 눈에 들어오는걸로는 새끼냥이가 역시...


과연 새끼라서 거의 대부분 잠만 잡니다.
새끼들은 잠을 깊게 자기때문에 만지고 번쩍 들어도 계속 꿈나라.


그래도 식사시간엔 부리나케 끼어들어서 열심히 먹습니다.
과묵한 고양이 한마리가 은근슬쩍 새끼냥이한테 자리를 비워주더군요.
이래서 어른이 고양이도 좋다니까요.


특히 새끼때부터 직접 길러서 어른이 된 냥이는
다른 새끼냥이보다 훨씬 귀엽고 믿은직합니다.

사람과 시선을 잘 맞추는 고양이과 동물은 역시 오래 지내면 눈빛으로 대화를 할 수 있죠.


까페 안의 분위기는 이 정도 새끼고양이한테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깨어있을 때의 냥이는 어리둥절한 표정과 행동을 지을때가 많더군요.

까페 깊숙한 곳 관리자 영역(?)에서는 정말 어린 새끼 냥이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은 안정을 위해 손님들이 있는 곳에서 격리되어 있는걸 보면
이 녀석은 그래도 조금씩은 나와도 괜찮을만한 나이가 되니까 나온것 같습니다.


의자 다리를 잡고 장난치는 냥이.
새끼라서 그런지 사람이 흔드는 낚싯줄에도 잘 반응하고...
지금 성격을 잘 만들어놔서 사람에게 친근해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 나이대 냥이를 개냥이로 만들려면
사람이 몇 없는 조용한 곳에서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잠 잘때 품에 안아주고 하면 점점 24시간 고롱고롱 체재로 변환되기 시작합니다.


새끼냥이들한테는 아무래도 조용한 환경이 좋은데
뭐, 놀때는 이렇게 신나게 놀아야죠.


저 눈망울에 많은 손님들이 넘어가버렸습니다.


요 녀석이 워낙 낮은데다, 고개를 잘 들질 않아서 정면사진을 많이 건지진 못했네요.
좀 더 커서 털이 북실북실해지면 굉장한 미묘가 될 것 같습니다.


양지바른곳을 좋아하는 새끼냥이는 따스한 곳을 잡아서 슬슬 슬립모드로 변환중이네요.


먹고 놀고 싸고 자고
종을 불문하고 새끼가 할 일은 언제나 저것 뿐.


이런 살인적인 매력을!


나중엔 팔도 베고 잡니다.

온 몸을 맛사지해도 꼼짝않고 잠만 자더군요. 과연 새끼냥.


다음에 찾아갈 땐 몰라보게 커져있겠죠.
본받을 만한 어른 냥이들이 전부 무심한 듯 시크한 녀석들이라 좀 걱정입니다.

손님들에게 앵기는 개냥 or 무릎냥이 되어주면 참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