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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5  올해 첫 매미 24

 

 

작년 매미를 처음 본건 7월 30일이었는데 (블로그에 있어서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올해는 좀 빠르군요. 덥고 찝찝한 날씨가 꽤나 빨리 시작되는 바람에 이녀석들도 조바심이 났나 봅니다.

 

아침에 와보니 방충망에 매달려 있어서 한장 남기고

밤에 집에 돌아와보니 그대로 붙어 있네요. 죽은건 아닐까 싶었는데 엄니께서 방금 전에 날개 털었다고 하시니 살아있나봅니다.

 

울때는 조금 시끄럽기도 하지만 여름의 풍미라고 생각하니 사실 거슬리거나 하진 않네요.

윗집에서 마늘 빻는다고 쿵쿵거리는 소리보다 훨씬 듣기 좋아서.

 

비가 많이 오니 어디 가기도 뭣하고 해서 계속 붙어있는 걸지도...

어쨌든 매년 비슷한 시기에 이렇게 구경하기 좋게 방충망에 딱 붙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둘기도 귀엽긴 한데 그놈의 똥때문에 그렇게 고맙지는 않군요.

 

고등학교 야간학습시간엔 매미 한마리가 어깨에 붙어서

밤 12시에 학습 끝날때까지 동거동락하다가 교문 밖으로 나가니 슬~ 날아가버린 일화도 생각이 납니다.

 

 

 

모 블로거분과 만나기 전에 블로거 체님의 친구분이 개장하셨다는 까페에서 책도 좀 읽었습니다.

레드 콘센트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사실은 아무래도 좋았다는 느낌의 작명 일화가 기억에 남는 곳이군요.

전 처음 가는 까페엔 무조건 에프스레소를 주문하는데, 아무래도 독서 한끼 분량으로는 좀 작아서

이번에는 케냐 AA도 한잔 주문해서 신나게 마셨군요.

 

상당한 실력자분께서 만들어주신 최고급 케냐 AA를 마셨던 기억을 되짚어 봐서

이 정도 가격이라면 만족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양에 비해서 좀 비싸다고 느끼실 분도 있겠지만

거대 체인점의 허울뿐인 녀석들도 4~5천원씩 받아먹는 현 상황에서는 정직한 녀석이라고 생각.

 

이번에는 그냥 순수하게 까페 분위기를 보러 간 것이라서 따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작은걸 빼면 분위기가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곳이라서

다음에는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까페 모습을 이곳저곳 담아와 볼까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역시 평일날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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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매미 :: 2012. 7. 15. 00:01 Photo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