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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전'에 해당하는 글들

  1. 2011.07.30  올해 첫 찌지미와 올해 첫 매미 6
  2. 2009.09.07  이것이 웰빙 정구지찌짐 10


대구는 정말 허벌나게 더웠습니다. 최고기온 35도에 습도까지... ㅡㅡ;

해변가로 떠밀려온 해파리처럼 늘어져 있다가 엄니께서 부추전(이라 쓰기싫어서 다음부터는 정구지 찌지미)을 만들어 주셨서 원기보충을...


양파와 고추가 좀 매웠지만 식초와 참기름을 삼빡하게 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니 입맛을 되찾아 줍니다.
사실 이렇게 더워도 입맛은 사라지지 않아서 그게 더 걱정이군요. ㅡㅡ;

시중에서 판매하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신뢰하지 않는 엄니라서
저희 집의 찌지미는 언제나 90%가 야채고, 부침 반죽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낮에 뻗어있을 때 우연히 창문에 매달려 있던 매미를 봤네요.
올 여름 처음으로 보는 녀석입니다. (무시무시한 중국매미는 그 전에도 본 적이 있긴 합니다)

저녁에 소나기가 쏟아져서 어디로 가 버렸을지...

암튼 오늘 대구는 정말로 더웠습니다. 처음으로 집안에서 에어콘을 가동시킨 날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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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카레에도 부추를 넣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굴국밥에도 부추는 필수죠.

그런데

경상도에서 자란 터라, 이것만큼은 '부추전'이라 부를 수 없더군요.

이것은 정구지 찌짐입니다.

시골의 오두막 옆 10평도 될까말까한 텃밭에서
농약은 커녕 사람 손 한번 타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채 알아서들 자라난 고추와 정구지를 가져와서

만들어먹는 정구지 찌짐은... 그저 눈물만 주렁주렁 T_T

내일은 함께 뜯어온 상추에다가 돼기고기 수육을 김치 한 조각과 함께 먹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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