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처음 내놓은 E-Book 리더기 SNE-50K 입니다.

E-Book은 해외에서 아마존이 킨들시리즈로 대폭풍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국내컨텐츠가 극도로 부족한 상태라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데요.

삼성이 그냥 테스트용으로 반쯤 포기하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기적인 스펙은 엉망입니다.
512M 밖에 안되는 용량, PDF 파일도 그냥은 못읽는 허접한 확장성, 책 한두권도 제대로 보기 힘든 조루베터리.

하지만 일주일에 책 3권은 사는 저는 밖에 들고다닐때나 집에 보관할때나 항상 무게와 무피가 걸림돌이었던 터라
이 모델의 유일한 장점인 작고 가벼움만 보고 구입했습니다.

전 책 읽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기 때문에. 이거보다 더 큰 리더기는 사고 싶지 않더군요.
하다못해 USB 포트마저 범용 미니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짜증나기 그지없는 모델이지만
그저 가볍게 들고다니며 책 읽는 단 한가지 목적만이 필요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럭저럭 무난한 제품입니다.

물론 멀티미디어 복합성 제품이 잘 팔리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 모델은 삼성에서 맛배기로 출시한 테스트 모델 그 이상은 절대로 될 수 없는 허접함을 자랑합니다.

전 그냥 만족.
교보문고 비치된 E-Book 들도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적당히 골라볼만한 책 100권 정도는 되겠더군요.
읽다보면 컨텐츠는 계속 늘어나겠죠.

이제 1주일에 3권 사던 책을 1권 정도로 줄일까 생각중.
(근데 신간 계속 검색하면 참지 못하고 구입해버리기 때문에 자중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