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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8  재즈 좋아하시나요? 6

 

 

레게의 신이라면 밥 말리가 떠오르고, 재즈의 신이라면 마일스 데이비스가 떠오릅니다.

물론 쟁쟁한 재즈 거장들이 워낙 많아서 굳이 마일스만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트럼팻에 있어서는 루이 암스트롱과 마일스, 보컬이라면 엘라 핏제랄드나 사라 본 정도가 떠오르니까요.

 

저도 재즈를 많이 듣는건 아니지만, 라이브때 가장 흥겨운 장르라서 좋아는 하는 편입니다.

지난번 친구와 호프집에 갔을때 무한도전 음악이 신명나게 나오던데, 재즈가 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재즈 한번 들어보게 되는군요.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여타 장르와는 달리 재즈라는 음악은 일단 멤버들간의 대화라는 느낌입니다.

즉흥성이 강조되는 음악이다보니 멤버들은 항상 눈짓, 손짓, 발짓, 그리고 음악으로 서로를 조율하죠.

연주 중에도 어느 한 멤버가 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면 음악 전체가 거기에 호응해 줍니다.

관객들은 그런 그들의 교감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즐기는 묘한 형태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앨범보다 라이브가 정말 생동감있는 느낌이기도 해서, 어두운 바에서 술 한잔과 함께 감상하기 좋더군요.

친구 강군이 서식하는 곳 근처는 재즈의 성지가 많아서, 훗날 놀러가게 되면 꼭 그런 바에 가서 재즈를 즐기고 싶습니다.

 

 

 

재즈는 별로 설명이 필요없으니, 그냥 음악 틀어놓고 할일 하면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오는 그런 매력을 즐겨보시길.

마일스 앨범 하면 열에 아홉은 Kind of Blue 를 꼽고 저도 그렇긴 한데

굉장히 실험적인 Bitches Brew 앨범도 묘한 매력이 있으니 그걸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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