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00의 가방을 하나 사려고 데쎄랄러들의 성지라 불리우는 픽스딕스에 가봤습니다.
여기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카메라들을 직접 이리저리 만져보고 찍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덕분에 예상치 못한 지름신을 영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전 이미 a700이 있으니 뭐.. ^^;
컴팩트 카메라를 둘러보다가 삼성의 NV 시리즈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다는걸 느꼈습니다.
원래 형님이 컴팩트용으로 눈독들이는건 소니 T300 이었는데 이건 그거보다 더 가볍고 크기도 얇더군요.
사진의 모델은 예전 NV20 인데 최신NV24HD 도 모양은 똑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디자인적인 면에선 T300 과
막상막하일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 구입할 때가 되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T300은 빨강색이 아니면 별로 멋이 없는 것 같더군요. NV24HD 를 보고와서 그런지 생각만큼은 작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두께나 무게도 NV 시리즈에 비하면 더 큰편입니다. 나름대로 멋지긴 한데.. 둘다 막상막하인듯 합니다만..
혹시 형님이 컴팩트 구입할 시기가 되면 꼭 픽스딕스 데리고 가서 실물을 좀 만져보게 해야 할듯.
요즘 군침흘리고 있는 아이맥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4인치가 옆에 있으니 20인치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노트북이라도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는 문제가 없는데, 성능과 모니터 해상도 때문에
사진 일일이 봐 가면서 복사하기도 벅찬 지경이군요. 보정도 간신히 리사이즈와 크롭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니콘의 600mm 대포! 덩치만큼이나 가격도 그야말로 후덜덜..
여러 기기들을 만져봤습니다만 이미 a700을 쓰고있는 저에게 감흥을 준 모델은 오직 이녀석 뿐이었습니다.
자금이 더 널널했다면 아마 제 손에는 a700 대신 D300 이 들려있었겠죠.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a700에 익숙해져 버린건지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했습니다. a700의 인터페이스는 정말 편리하다는걸
세삼 느끼게 되었네요. 오른손 위쪽의 버튼 배치는 에러임에 틀림없지만. ㅡㅡ;
쪼금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올림푸스의 플래그쉽 E-3 도 처음 봤습니다. 포서드가 그 성능과 편의성에 비해
인정을 못받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센서 크기에 환장할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찍사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기는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E420 같은 컨셉상품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요.
오늘의 실질적 목표이자 전리품인 소형 가방입니다. 제가 쓰고다니는 버프도 N.G 거라서 좋은 매치가 될듯.
조~금 무리하면 바디 + 렌즈 2개 정도는 우겨넣을수도 있을 법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칼번들 이외의 렌즈 구입 생각이 없으니 여행갈 때 추가베터리, 백업용 하드 정도는 무난히 들어가겠죠.
오는 도중에 서울은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혹시 가방 속의 카메라가 젖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우산으로 커버를 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물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바디는 방진방습이라
별 걱정도 없었는데 칼번들은 방습기능이 없다고 들어서. ㅡㅡ;
소문대로 카메라나 애플 제품 구경하려면 픽스딕스가 참 좋더군요. 시간때우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합니다.
너무 빠지다가 지름신 영접할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 조심하는 습관을 기르는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