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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온 몸에 붙었던 끈끈이 제거한 후 살맛나는 고양이. 하지만 설사가 그치지 않아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세균이 있다네요.

오늘 다음까페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안정 후 새 주인을 찾아 떠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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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그렇게 애교많고 24시간 들러붙어 있으려던 녀석이 거기 가니 처음으로 하악거리며 경계를 보였습니다.
역시 여자 새끼라서 그런지 (어감이 이상해..ㅡㅡ;) 감정기복이 오뉴월 갈대처럼 심하더군요.

귀 청소하는데 아주 미친듯이 애달프게 울어대서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습니다.
1인용 병실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더 있을수가 없어서 그냥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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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러워 보이지만, 끈끈이에 붙어서 굶어 죽기 직전의 신세에 비하면 로또 당첨된거나 마찬가지니 위안을.
좋은 주인 만나서 나머지 인생 즐겁게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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