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형전시회 사진들은 이곳 에서 볼수 있습니다.
FZ18 을 구입후 처음으로 신나게 찍어본 경험이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구입한 최초의 카메라라 당시의 내공은 뭐.. ㅡㅡ;
그런데 지금 사진도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네요. 거의 다 카메라덕. T_T
작년에 비해 올해 인형전시회는 부스당 할당 공간이 늘어나서 좀 더 여유있는 감상이 가능했고
사실상 있으나 마나였던 일본식 피규어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어서 전시회 전체의 색깔이 조금 명확해 졌습니다.
판매목적이라면 일본식 피규어가 압도적이겠지만 문제는 환율도 그렇고, 일본 내수시장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곳에 굳이 전시할 필요가 없겠죠. 잘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해외 인형가들의 작품이 많이 줄었고, 사람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명화'시리즈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테디베어 전시관 테지움 월드 등 산만했던 작년 전시회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귀여움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던 작년보다, 인형의 본질적인 그로테스크함이 잘 나타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눈이 즐거웠네요.
사진이 많아서 일단 부스별로 조금씩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허가해 드리지 않으니 어떤 경우에서도 퍼가실 수 없습니다.
MFM (Military Figure Mania)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든든하게 자리를 차지한 MFM 의 부스입니다. 그 후덜덜한 디테일은 여전.
작년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늘었지만, 디오라마의 수는 오히려 줄지 않았나 싶더군요. 단순한 구도의 전시가 많아서 조금 실망.
저희 집에도 서식중인 켈베로스 프로텍트 기어를 보게 되니 감흥이 새롭더군요.
왠지 강군을 닮은듯한 딘 형님의 피규어도 보기 좋았습니다. 좀 멀리 배치된 바람이 세심하게 보긴 힘들었네요.
MFM 이야 국내 굴지의 밀리터리 피규어 그룹이니 디테일면에선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장비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분들이라, 특히 독일군의 복장과 고증에서는 거의 박사급이신 분들이 많죠.
단지.. 저 군인이 보고 있는 잡지내용은 시대상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 않나 싶기도.. ㅡㅡ;
실제로는 거의 안보이도록 해 구도를 잡아놨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볼 일은 없겠지만, 이래도 됩니까 인형전시회?
다음엔 칸막이 만들어서 성인전용 구간도 만들어 달라!
부상자의 손 밑에 놓인 저게 뭔지 보질 못했습니다. 가족사진일까요..
밀리터리 매니아의 로망, 독일군. 저 강아지는 뭔가 좀 밸런스가..
솔로부대를 배신하는 자에겐 응징뿐!
CROWS
크로우즈는 타카하시 히로시(高橋ひろし) 가 그린 코믹스 제목으로
일본 누계판매권수가 3200 만권을 넘어가는 대히트작입니다. 영화로도 개봉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거의 100% 똑같은 형태로 전시되어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불행히도 전 이 작품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진도 찍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모디돌
이 부스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작품이 많더군요.
온통 예쁜이 구체관절 투성이였던 작년에 비해 좀 더 표현력이 넓어진 이런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 덕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dollsoul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곳이죠. 남친의 팔을 붙잡고 '어머 뭐야 이거' 라고 기겁하시던 분도 있더군요.
제가 인형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가장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Doll Plaza
토너, 바비와 같은 서구쪽에서 매우 대중적인 느낌의 인형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던 부스.
개인적으로 이런 인형들에게서 매력을 느끼진 않습니다만, 구매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없이는
이렇게 세계 인형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순 없었겠죠.
드라마돌
마리오네트는 흑백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움직이고 있지 않을 때의 마리오네트는.
그저 푸줏간에 매달려있는 고기덩어리와 같다고 생각하는 저는 정서불안인가 봅니다. ㅡㅡ;
토야
깜찍한 인형들을 내세운 부스. 제 취향과는 별도로, 역시 귀엽더군요.
특히 이 부스말고도 앨리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꽤 많았는데, 앨리스만큼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작품이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겠죠. 한마디로 작가양반이 심각한 변태란 얘기.
저는 눈감고 있는 인형이 가장 대하기가 편하더군요. 인형의 눈은 사람의 눈과는 달리 그 자체로 무언가를 표현한다기 보단
그저 보는 사람의 눈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저같은 사람에게는 인형의 눈을 보는게 별로 기분좋은 일이 아닌듯 합니다.
팀 아저씨.. 다음 작품은 뭘로 할거유?
작년에 이어 어김없이 출전한 로젠메이든 인형.
애초에 소재 자체가 인형인 작품이니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
작가분들이 다시 연재 시작했다고 하니 조금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퓌 인형의상아카데미
인형전시보다 의상제작이나 소품등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던 부스지만
오히려 덕분에 전시되어있던 몇 안되는 인형들의 퀄리티는 대단했습니다.
소홍 비스크돌
비스크돌이란 도자기처럼 가마에서 구워서 만들어내는 방식의 인형을 말하는데, 그 특유의 피부 광택 때문에 수세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같은 몰드로 수많은 복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의상과 결합시킬 수 있어 프랑스 등 패션 중심지에서 크게 유행했다는군요.
Cutie Angel
60cm 는 되어보이는 큰 사이즈의 구체관절인형을 전시해 놓은 부스입니다.
구관인형쪽에선 가장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처럼 보이더군요. 이미 완매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이런 구관인형은 일본쪽에서도 대단한 인기라서.. 지난번 일본에 갔을때 봤던 그 수많은 자작 파츠들은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접합하기 힙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이질감도 최소로 줄이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더군요.
저야 물론 이런 거대한 인형들이 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여성분들에겐 인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꼬맹이들이 시도때도없이 만질려고 어택을 하는데, 담당자분께서는 웃으면서 커버를 잘 하시더군요.
용형준, 임주현의 목각인형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목각인형 부스였습니다.
그 특유의 질감을 잘 살린 개성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죠. 구입욕구가 생길 정도였지만 처음부터 포기. ㅡㅡ;
테디베어에 상당한 투자를 한 덕택인지 작년에 봤었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해서
이번 전시회에 꽤나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만.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도 크게 선방한 편이라고 봅니다.
작년 전시회와는 컨셉이 아주 크게 바뀐 터라, 내년 전시회엔 어떤 테마를 잡고 나올지 궁금하더군요.
항상 별 의미없이 자리차지하는 아이들 대상의 장난감 판매부스는, 참가자를 모집하지 못해 만든 궁여지책인지
그나마 애들 상대로 하는 돈벌이가 할 만 하니 배정해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직 소개 못한 부스가 훨씬 많으니.. 조금씩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FZ18 을 구입후 처음으로 신나게 찍어본 경험이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구입한 최초의 카메라라 당시의 내공은 뭐.. ㅡㅡ;
그런데 지금 사진도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네요. 거의 다 카메라덕. T_T
작년에 비해 올해 인형전시회는 부스당 할당 공간이 늘어나서 좀 더 여유있는 감상이 가능했고
사실상 있으나 마나였던 일본식 피규어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어서 전시회 전체의 색깔이 조금 명확해 졌습니다.
판매목적이라면 일본식 피규어가 압도적이겠지만 문제는 환율도 그렇고, 일본 내수시장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곳에 굳이 전시할 필요가 없겠죠. 잘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해외 인형가들의 작품이 많이 줄었고, 사람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명화'시리즈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테디베어 전시관 테지움 월드 등 산만했던 작년 전시회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귀여움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강했던 작년보다, 인형의 본질적인 그로테스크함이 잘 나타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눈이 즐거웠네요.
사진이 많아서 일단 부스별로 조금씩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단도용 금지입니다. 허가해 드리지 않으니 어떤 경우에서도 퍼가실 수 없습니다.
MFM (Military Figure Mania)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든든하게 자리를 차지한 MFM 의 부스입니다. 그 후덜덜한 디테일은 여전.
작년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늘었지만, 디오라마의 수는 오히려 줄지 않았나 싶더군요. 단순한 구도의 전시가 많아서 조금 실망.
저희 집에도 서식중인 켈베로스 프로텍트 기어를 보게 되니 감흥이 새롭더군요.
왠지 강군을 닮은듯한 딘 형님의 피규어도 보기 좋았습니다. 좀 멀리 배치된 바람이 세심하게 보긴 힘들었네요.
MFM 이야 국내 굴지의 밀리터리 피규어 그룹이니 디테일면에선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장비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분들이라, 특히 독일군의 복장과 고증에서는 거의 박사급이신 분들이 많죠.
단지.. 저 군인이 보고 있는 잡지내용은 시대상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 않나 싶기도.. ㅡㅡ;
실제로는 거의 안보이도록 해 구도를 잡아놨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볼 일은 없겠지만, 이래도 됩니까 인형전시회?
다음엔 칸막이 만들어서 성인전용 구간도 만들어 달라!
부상자의 손 밑에 놓인 저게 뭔지 보질 못했습니다. 가족사진일까요..
밀리터리 매니아의 로망, 독일군. 저 강아지는 뭔가 좀 밸런스가..
솔로부대를 배신하는 자에겐 응징뿐!
CROWS
크로우즈는 타카하시 히로시(高橋ひろし) 가 그린 코믹스 제목으로
일본 누계판매권수가 3200 만권을 넘어가는 대히트작입니다. 영화로도 개봉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거의 100% 똑같은 형태로 전시되어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불행히도 전 이 작품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진도 찍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모디돌
이 부스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작품이 많더군요.
온통 예쁜이 구체관절 투성이였던 작년에 비해 좀 더 표현력이 넓어진 이런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 덕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dollsoul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곳이죠. 남친의 팔을 붙잡고 '어머 뭐야 이거' 라고 기겁하시던 분도 있더군요.
제가 인형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가장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Doll Plaza
토너, 바비와 같은 서구쪽에서 매우 대중적인 느낌의 인형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던 부스.
개인적으로 이런 인형들에게서 매력을 느끼진 않습니다만, 구매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없이는
이렇게 세계 인형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순 없었겠죠.
드라마돌
마리오네트는 흑백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움직이고 있지 않을 때의 마리오네트는.
그저 푸줏간에 매달려있는 고기덩어리와 같다고 생각하는 저는 정서불안인가 봅니다. ㅡㅡ;
토야
깜찍한 인형들을 내세운 부스. 제 취향과는 별도로, 역시 귀엽더군요.
특히 이 부스말고도 앨리스를 주제로 한 전시가 꽤 많았는데, 앨리스만큼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작품이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겠죠. 한마디로 작가양반이 심각한 변태란 얘기.
저는 눈감고 있는 인형이 가장 대하기가 편하더군요. 인형의 눈은 사람의 눈과는 달리 그 자체로 무언가를 표현한다기 보단
그저 보는 사람의 눈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저같은 사람에게는 인형의 눈을 보는게 별로 기분좋은 일이 아닌듯 합니다.
팀 아저씨.. 다음 작품은 뭘로 할거유?
작년에 이어 어김없이 출전한 로젠메이든 인형.
애초에 소재 자체가 인형인 작품이니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
작가분들이 다시 연재 시작했다고 하니 조금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퓌 인형의상아카데미
인형전시보다 의상제작이나 소품등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던 부스지만
오히려 덕분에 전시되어있던 몇 안되는 인형들의 퀄리티는 대단했습니다.
소홍 비스크돌
비스크돌이란 도자기처럼 가마에서 구워서 만들어내는 방식의 인형을 말하는데, 그 특유의 피부 광택 때문에 수세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같은 몰드로 수많은 복제품을 만들어, 다양한 의상과 결합시킬 수 있어 프랑스 등 패션 중심지에서 크게 유행했다는군요.
Cutie Angel
60cm 는 되어보이는 큰 사이즈의 구체관절인형을 전시해 놓은 부스입니다.
구관인형쪽에선 가장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처럼 보이더군요. 이미 완매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이런 구관인형은 일본쪽에서도 대단한 인기라서.. 지난번 일본에 갔을때 봤던 그 수많은 자작 파츠들은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접합하기 힙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이질감도 최소로 줄이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하더군요.
저야 물론 이런 거대한 인형들이 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여성분들에겐 인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꼬맹이들이 시도때도없이 만질려고 어택을 하는데, 담당자분께서는 웃으면서 커버를 잘 하시더군요.
용형준, 임주현의 목각인형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목각인형 부스였습니다.
그 특유의 질감을 잘 살린 개성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죠. 구입욕구가 생길 정도였지만 처음부터 포기. ㅡㅡ;
테디베어에 상당한 투자를 한 덕택인지 작년에 봤었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해서
이번 전시회에 꽤나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만. 국내 작가분들의 작품도 크게 선방한 편이라고 봅니다.
작년 전시회와는 컨셉이 아주 크게 바뀐 터라, 내년 전시회엔 어떤 테마를 잡고 나올지 궁금하더군요.
항상 별 의미없이 자리차지하는 아이들 대상의 장난감 판매부스는, 참가자를 모집하지 못해 만든 궁여지책인지
그나마 애들 상대로 하는 돈벌이가 할 만 하니 배정해 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직 소개 못한 부스가 훨씬 많으니.. 조금씩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고싶은걸 먹을테다! (6) | 2009.01.05 |
---|---|
고양이도 솔로다 (6) | 2009.01.04 |
당최 이해가 안됩니다. (14) | 2008.12.30 |
자취생의 사치품 (6) | 2008.12.29 |
그래도 세상엔 옳은 말 하는 사람이 있다.. (2) | 2008.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