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백합과 식물이었는데 이제는 은방울꽃과로 바뀌어버린 산세베리아입니다.

제 서식지에서 이 꽃을 보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복잡한 심정이군요.
독특하게 낮엔 봉오리가 닫혀있다가 저녁즈음이 되면 피기 시작하네요.

요즘처럼 온도와 습도가 높은 날엔 이 꽃의 향기가 아주 코를 찌를정도로 퍼집니다.
이녀석은 베란다에 있는데, 창문 닫아놓은 큰방에서 이렇게 컴을 만지고 있어도 향기를 느낄 수 있죠.

정말 고생이나 노력이라곤 쥐박이 양심만큼도 기울여주지 않은 녀석인데도
꽤나 보기 힘들다는 꽃을 벌써 너댓번씩은 피워줘서 고마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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