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지움



항상 인형전시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테지움 부스입니다.
전시회 특성상 빈티지 테디베어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다양한 화재거리와 소재를 사용해서 전시관을 꾸미죠.
입구에는 올해 최대의 이슈였던 잡스형님이 테디화되어 서 있습니다.

바로 위쪽의 조명이 상당히 밝던데... 이거 설마 잡스형님의 빛나는 머리부분을 표현한 것일까요.


유명한 아티스트인지 디자이너인지가 만드셨다는 테디베어 귀걸이입니다.
전 처음에 이게 왜 테지움에 있는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테디 얼굴이더군요.
가격은 아마 허벌나게 비쌀 듯 합니다.


이번 테지움은 다양한 테마로 무장하고 있더군요.
이 사진은 한국의 격동 현대사를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제 생일전쟁때 피난가는 모습일 듯 합니다.


이건 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나타냈네요.

올해 투표 꼭좀 합시다.


새마을운동 모자는 아직까지도 쓰이고 있죠?
어째 테디보다 빗자루가 더 멋졌습니다.


서태지씨는 갈팡질팡하면서도 일단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도전정신이 마음에 듭니다.
7,8집 부근부터는 나름 자신의 색깔을 찾아아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머리에 꽃 꽂은걸 보니 동막골 생각이 납니다.
그 영화 사실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저 교복에 네명. 이러면 딱 답이 나오죠.
곽경택씨는 나름 준수한 연출력을 갖췄는데도 점점 묻혀가는 느낌입니다.
그의 영화적 감각이 관객들보다 더 빨리 뒤쳐저 버린 걸지...


2002년엔 참 신나게 환호성을 질렀더랬죠.
재미있는 축제였습니다.
테지움에서 이런거 보고 있으니 한국도 참 다사다난한 나날을 보내왔다는게 느껴지네요.


이건 붓다베어인듯 한데, 유독 이녀석만 그윽한 눈을 하고 있는게 재밌군요.


한류스타들의 테디화입니다.
저게 아마 소녀시대였죠?
전 잘 모르니 패스.


각종 명절을 테디화.
사실 테지움 부스에서 전시되어 있는거 자세하게 찍으려면 컷수가 상당히 많아져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나 건너뛰면서 찍었습니다.
그래도 타 부스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이 많군요.
 

이건 추석즈음의 모습인가 싶습니다.
전통 복장의 테디도 꽤나 어울리는군요.


문풍지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어릴적엔 시골집에서 저거 많이도 뚫고 놀았죠.


팥죽팥죽팥죽팥죽~
올해는 집안이 여러가지로 바빠서 못 먹었군요. 조금 아쉽긴 합니다.


무슨 상황인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머리만 내민 아기테디가 참 인상적이어서 한장 남겨봤습니다.
베개가 꽤 좋군요.


뭘 표현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사진.
화랑의 모습인지?


이쪽은 탄생석을 테마로 한 곳입니다.
1월의 탄생석 가넷입니다. 진실, 우정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2월의 탄생석 자수정.
평화, 성실을 의미합니다.
어째 포도송이에 주렁주렁 달린 테디 머리가 조금 무서웠습니다만.


분명히 3월의 탄생석 아쿠아마린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그것만 빠져있습니다. 아쉽군요.

그래서 위 사진은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입니다. 고귀를 나타낸다고 하니 이름값 하는군요.


5월의 탄생적 에메랄드입니다.
행복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비키니 테디가 행복해 보이네요.


6월의 탄생석 진주입니다. 건강, 부귀를 의미하는군요.
6월엔 제 생일이 들어있어서... 저도 돈 좀 많이 벌어봤으면 좋겠는데...


7월의 탄생석 루비입니다. 용기와 정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케이크 위에서 장난치는 테디들이 참 용기있어 보이는군요.


8월의 탄생석 페리도트.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탄생석의 색깔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꾸며놨는데, 부부가 화합하니 애도 쑴풍쑴풍 세마리나 놓은 건가 싶습니다.


9월의 탄생석 사파이어입니다. 진리, 불변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럼 저 테디들은 진리를 향해 험난한 사파이어 바다를 헤쳐나가는 구도자들인가...


10월의 탄생석 오팔입니다. 희망, 순결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제가 찍으니 어째 그닥 순결해 뵈지는 않습니다만... 머리가 심히 쪼그라든 젖소가 귀엽군요.


11월의 탄생석 토파즈입니다. 우정을 의미하는군요.
친구라는건 커피마시면서 잡담을 나누는 것이겠죠.
테디의 시원한듯한 표정이 좋습니다.


12월의 탄생석 터키옥입니다. 성공, 승리를 의미한다는데...
저기 사진의 승리자는 토끼가 되려나요.
그런데 등껍질이 자세히 보니까 조금 징그럽네요.


별자리를 테디화한 곳도 있었습니다만
근 5시간 가까이 촬영을 계속하다가 들른 테지움이라
이걸 또 하나하나 찍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그냥 제 생일이 들어간 게자리 테디만 올려봅니다.
전 처음에 저 지팡이가 게다리가 아니고 전갈 꼬리인줄 알았네요.


요즘 엄니께서 한창 빠져계시는 고스톱의 주역들까지 테디화...
평균적인 테디들에 비해 상당히 인덕넘치는 모습에, 모두 환하게 웃고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걸 또 하나하나 찍기는 심히 귀찮아지는 탓에 그냥 대충 빛나는 녀석 중심으로 단체사진 한 장.


유명 인물들의 테디화. 이건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코너죠.
사실 이건 뒤의 실제사진 없이는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긴 합니다.


이분은 워낙 특색이 강해서 테디만 봐도 금새 알아차릴 수 있죠.


이것도 그리 어려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아쉽고 그립네요.


포즈도 유명하지만 곱슬머리에 점까지 표현해 놨네요.
가슴까지 심히 풍만하게 표현한게, 작가분이 뭘 좀 아시는 듯.


이 테디는 누굴 나타내는건지 까먹었습니다.
뭘까요...


이 테디도 까먹었습니다!
사진 찍을때는 안 잊어먹겠지 하고 찍었으니 유명하고 제가 아는 인물임엔 틀림없는데.
나중에 동생분 사진이 올라오면 비밀이 밝혀질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와서야 좀 더 찍어놨으면 좋으려나 싶지만
그때는 동생분의 넥삼군 베터리도 간당간당하고, 온몸은 피곤해 죽겠고 해서
거의 후반후였던 당시엔 그냥 눈에 들어오는것만 찍어버리자는 게으르니즘이 창궐하던 시대였습니다.

여기서 부족한건 동생분의 포스팅에서 대충 보충이 될거라 믿습니다?

이제 인형전시회 포스팅도 정말 얼마남지 않았네요. 참 기나긴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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