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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재즈축제'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8.30  대구국제재즈축제 - 성기문 하몬드 오르간 트리오 6
  2. 2012.08.29  대구국제재즈축제 - 호리 히데아키 트리오 (2) 8

 

 

24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관람을 못했고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공연에 가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프레스 자격도 얻었고, 5일 전부 관람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는 날이 생겨버렸군요.

 

수성아트피아는 대구 재즈축제 공연장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음악 감상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이지만, 야외공연이나 소규모 까페와는 달리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죠.

프레스 자격이 있어도 공연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최후열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뒷좌석에 앉아서 촬영하라고 하셨지만, 그랬다가는 주위 사람들에게 셔터소리로 방해가 될까봐

그냥 혼자 맨 뒷쪽 통로에 서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삼각대도 없고 300mm 망원으로 촬영해야 위 사진 정도의 화각이 나오는 먼 거리인데다가

제 렌즈는 300mm 에서 조리개값이 F5.6 이 최대인 어두운 녀석이라서 촬영하기엔 참 애로사항이 많은 곳이죠.

그래도 불행중 다행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조명중 가장 밝은 녀석이 비춰질 때는 꽤나 밝기 때문에

배경과의 명암차만 잘 보정해 주면 ISO800 에 셔속 1/60 으로 찍을수도 있었습니다.

손떨림방지 기능이 없이는 300mm 에서 1/60 으로 블러없이 촬영하기 힘들지만, 그거 하난 다행이었네요.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표정변화에 맞춰 아무때나 찍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대체로 골고루 잘 비춰주시고, 리드하는 파트쪽으로 조명을 맞춰주시니 타이밍을 잘 맞추면 크게 문제는 없네요.

 

촬영 상태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 실은 이 성기문 트리오가 이번 재즈축제에서 가장 기대하던 분들입니다.

성기문씨는 원래 재즈 피아니스트이신데, 원래부터 이 하몬드 오르간을 굉장히 좋아해서 드디어 소원을 푸셨다는군요.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성기문씨는,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의 실력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럽 소공에서 연주하시는 걸 몇번 봤었는데, 정통 재즈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시는 특급 플레이어십니다.

 

그런 성기문씨가 그렇게 좋아하는 하몬드 오르간에 손을 대셨으니, 과연 어떤 음색을 들려줄지 굉장히 기대중이었죠.

프레스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오늘 공연은 제 돈주고 갈 생각이었는데, 사실 프레스 신청한 것도 이분 공연의 탓이 큽니다.

 

 

 

하몬드 오르간은 그냥 쉽게 말하면 전자오르간인데요, 세계 최초로 출시한 회사 이름이 하몬드입니다.

건반악기지만 피아노와는 느낌이 너무나 달라서 예전부터 재즈에 많이 쓰인 녀석이죠.

다들 어디서든 한번씩은 들어보신 음색인데, 국내에서 하몬드 오르가니스트로 성기문씨보다 뛰어난 분이 있을까 싶네요.

 

 

 

물론 드럼의 박성진씨와 기타의 찰리 정씨도 성기문씨 못지 않게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십니다.

재즈밴드는 결국 실력되는 분들끼리 알아서들 잘 모이시니까요.

 

하몬드 오르간의 녹아내리는 듯한 음색이 빛을 발하는 블루스 계열의 음악을 연주할때면

기타의 찰리 정씨는 왠지 느낌이 에릭 클랩튼과 닮았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아트피아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굉장히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

약간 분위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성기문 트리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시카고 재즈의 느낌과 사람 애간장을 사르르 녹이는 블루스의 진득한 음색이 느껴져서

허름한 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들으면 금상첨화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이면 성기문씨 바로 앞에 마이크가 위치하는 바람에 제대로 찍어드리진 못했지만

이번 공연은 촬영보다 감상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오히려 촬영때문에 서 있는게 더 좋았습니다.

발을 들썩거리면서 리듬에 저절로 몸을 맡기게 되곤 했네요.

 

피아니스트 성기문씨는, 음악이 흥에 오르면 아주 폭발적인 연주를 들려주시기도 했는데

베이스 역할도 충분히 수행하는 하몬드 오르간에서는 훨씬 폭넓게 밴드를 어우르시더군요.

음악에 그리 식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성기문씨가 하몬드 오르간을 그렇게 좋아하신 이유는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드럼의 박성진씨도, 연주를 듣고 있으면 '아니 저런 플레이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 내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 드럼, 오르간만으로 이렇게 공연장이 꽉 찰 정도의 탄탄함을 보여주시니 감동일 따름이네요.

 

 

 

수성 아트피아의 빠방한 시스템으로 성기문씨의 공연을 들으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작년엔 혹시나 했는데 대구 재즈축제에 나오지 않으셔서 참 아쉬웠기 때문에.

시작부터 이렇게 사람 혼을 빼는 공연을 보여주시니, 다음 밴드들 음악에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몬드 오르간이란게 그랜드 피아노 저리가랄 정도로 여간 비싼게 아니고, 무게도 어마어마하게 무거워서

공연하실때 이거 갖고 이동하는것도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별로 안 무거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오르간 뒤의 저 나무상자도 세트라서 말이죠.

저게 진공관 앰프라서 한두 사람으로는 절대로 들 수 없을만큼 무겁습니다.

 

 

 

성기문씨 팬이라서 자동적으로 오르간 소리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긴 하지만

다른 세션들도 국내 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계십니다.

 

사실 한국 재즈계가 너무 척박해서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 것이지

친근하고 조용하게 관객들 근처에서 연주하시는 정상급 플레이어들이 알게 모르게 활동중인곳이 한국이죠.

 

 

 

찰리 정씨의 기타 역시 성기문씨의 오르간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음색을 끊임없이 피로하고 계십니다.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연주 스타일도 그렇고, 아무래도 에릭 클랩튼의 느낌이 계속 나는것 같네요.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도 인생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게 블루스라는 음악인데

하몬드 오르간과 묘하게 조합된 블루스풍의 재즈를 듣고 있으니, 모처럼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공연장 위의 대형 스크린에 비춰진 찰리 정씨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한장 남겨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건 제 사진이라기 보다는 카메라에 잡힌 녀석을 그냥 보여드리는 것이니 이해를...

색감은 제가 알아서 흑백으로 변환해 봤습니다만.

 

 

 

이 밴드의 음악은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후회되지 않을만큼 훌륭합니다.

취향을 크게 타는것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호소력이 있더군요.

 

 

 

딱히 활기차게 관객과 토크를 벌이진 않아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공연이 세 팀이니, 어제 생각하면 한 팀당 한시간 반씩 공연해도 관계는 없겠는데

아트피아 사정도 있고 그렇게 하기는 힘들겠죠. 곡이 하나하나 넘어가는게 점점 아쉬워 지더군요.

 

 

 

성기문씨쪽 조명 위치가 애매해서 잘 찍히질 않았습니다.

결국 노출을 한스탑 이상 줄이고 RAW 촬영후, 라이트룸에서 암부를 상당부분 끌어올려야 겨우 이런 사진이 나오네요.

노이즈 대마왕인 카메라지만 라이트룸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어지간하면 적당히 보정 가능합니다.

 

 

 

하몬드 오르간이 꽤나 특수한 악기라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성기문씨 팬이라서 자꾸 그쪽에 집중이 됩니다만

마지막 곡이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제 스타일에 딱 맞는 음악을 들려주셔서, 앵콜 한두곡은 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피아노에서, 설명하기 힘든 그윽한 맛이 넘치는 하몬드 오르간으로 변신한 성기문씨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군요.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여기저기 공연을 찾아다니고 싶지만, 아직은 대구안에서 입안에 떠넣어 주는 밥만 먹고 있네요.

 

 

 

부디 다음 재즈축제에도 꼭 오셔서 멋진 연주를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웠는데, 올해는 굉장히 흡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몬드 오르간 재즈를 라이브로 드는건 처음이라서 좋은 경험도 되었네요.

 

 

 

길고 길었던 23일 공연도 드디어 끝이 다가오는군요.

이제껏 관람중 가장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시는 관객분들이 꽤 있습니다.

호리 히데아키 트리오를 보러 오셨는지, 간간히 일본어도 들리더군요.

 

전 22일날 'Art Factory 청춘'에서 이분들 공연을 봤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더 들어서 나쁠거 없죠.

아마 곡과 연주순서는 어제하고 똑같을 테니, '재즈계의 아이유'씨도 중반부터 다시 참가하실거라 예상합니다.

 

 

 

멤버들 전부 어제와는 다른 의상으로 출동하셨네요.

어제 공연은 아담한 까페에 어울리는 일상 복장이었다면, 오늘은 그래도 뭔가 제대로 차려입고 나오신 느낌입니다.

 

 

 

베이스의 타카세 히로시 씨는 트로피컬한 복장을 하고 오셨군요.

시작부터 지금까지 4시간 가까이 꾸준히 비내리는 날씨지만 저런 의상을 입고 나오니 조금 상쾌해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제는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친근했다면, 오늘은 좀 더 풍부한 장비빨로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옵니다.

 

전날 들었던 곡이라 따라가기도 쉽고 훨씬 편안하게 감상이 가능하네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재즈 소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호리 트리오는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고 막힘이 없습니다.

젊은 나이지만 20년 가까이 재즈 연주를 해 온 호리 씨라서 원숙미도 느껴지고 말이죠.

 

시작부터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곡을 들으니 마지막 공연까지 버텨왔던 피로감이 사라지는듯 합니다.

 

 

 

굉장히 가볍게 연주하는 듯하면서도 곡을 리드를 확실히 책임지고 있습니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만으로 이루어진 트리오에서도 이렇게 꽉 찬 음악이 나온다는건 놀랍더군요.

색소폰의 홍순달씨와 '재즈계의 아이유'씨가 일본에서 호리 씨와 친밀히 교류하고 있다는게 허언이 아닌 실력입니다.

 

 

 

진지한 표정 짓고 있을때는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연주 중에 자주 잘 웃으시는 타카세 씨입니다.

 

 

 

그러고보니 호리 씨는 박라온씨와 앨범도 낸다고 하시더군요.

아직 발매는 되지 않았다고 하시던데, 발매되면 구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음악에서 그렇게 느껴집니다만, 이 트리오는 굉장히 쾌활한 분위기인것 같네요.

진중한 느낌보다는 조금씩 장난끼가 느껴진다고 할까. 듣고 있으면 기분이 밝아지는 음악이라고 할까요.

 

 

 

드럼의 우미노 슌스케씨도 신나게 두드려댑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분위기에 맞추는 느낌이죠. 테크닉에서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가끔씩 신나게 몸을 흔드시길래 약간 장노출로 잡아봤습니다.

카메라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그나마 손각대로 잠시동안은 버틸 수 있었네요.

 

 

 

몇곡 끝나고 호리 씨가 다시 열심히 연습한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십니다.

한두 단어 정도 완전히 반대되는 뜻을 사용하시기도 했지만, 한국 사람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외국분들이 대부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도만 연습하는 반면 호리 씨는 꽤나 긴 문장을 연습해 오셨습니다.

 

박라온씨와 교류를 오래 했으니 조금 익숙해지신 걸까요. 아무튼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군요.

 

 

 

어김없이 라온씨와 홍순달씨가 참가해서 더욱 빵빵한 음악을 들려주십니다.

트리오만 연주할때는 활기가 넘치는데, 라온씨의 음색이 덧입혀 지고 나면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네요.

홍순달씨의 색소폰도 들어본 분만 아는 그 독특한 음색으로, 트리오의 좀 전 연주와는 전혀 다른 색을 만들어 줍니다.

 

 

 

독도문제 등으로 양국관계가 영 좋지 않지만, 예술의 교류에는 그런 거 없어야 합니다.

협연관계에 있는 스미다 재즈 스트리트 쪽도 그런 정치적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이 열정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재즈풍의 해석이 곁들여진 진도 아리랑을 맛깔나게 연주하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홍일점이니 자연스레 라온씨에게 카메라가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사실 보컬이 서 있는 부분이 조명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파워보다는 서정적인 음색이 가득 느껴지는 라온씨의 목소리가 비오는 야외음악당에서 울려퍼지니

촬영하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음을 음미하게 되곤 합니다.

 

 

 

 

다들 '재즈계의 아이유'에게 눈을 뺐겼군요?

근데 TV를 안보는 저로서는 3단 부스터라는 단어는 알아도 정작 아이유씨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니.

 

 

 

메인스트림 밴드 공연시에 사용했던 비눗방울 제조기가 다시 가동되었습니다.

비때문에 바닥이 젖어있어서 그런지 방울들이 땅에 떨어져도 한참동안 터지지 않고 모습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흩날리는 방울은 못잡겠고 해서, 은은히 지면을 굴러다니는 녀석들을 잡아봤습니다.

 

 

 

마지막은 역시 라온씨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장식합니다.

이틀간 연이어 들으니 음악도 귀에 잘 들어오네요.

 

 

 

4시간 넘게 비를 맞으며 촬영을 하고 있으니 이젠 판초우의가 있으나 없으나한 상황이고

요즘 카메라에 비하면 꽤나 무거운 녀석이라서 슬슬 손이 떨려오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듣는 라이브라는게 사실 더 흥이 나는 편이죠.

 

호리 히데아키 트리오도, 마지막 공연까지 꾸준히 기다리시느라 꽤 힘드셨을텐데

5일간의 재즈 축제중 가장 길었던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만큼 충분히 보람있었을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단순히 기교만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홍순달씨의 독특한 색소폰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힘을 빼고 나긋하게 부는 것 같아도, 라온씨의 목소리에 뒤지지도 않고 앞서지도 않는 밸런스를 보여주시네요.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관객석엔 정말 드문드문 사람들이 남아있었지만

박수소리는 변함없이 우렁차더군요. 지금까지 버티고 계신 분들이라면 뭐 정말 매니아중의 매니아니까요.

 

오늘 참가하신 분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뒷풀이라도 하실 수 있을지 좀 걱정은 되더군요.

자원봉사팀 쟈스지기 분들도 최악의 환경에서 열심히 뛰어다니시고, 마지막 뒷정리까지 착착 하십니다.

5년째를 맞는 이 축제도 쟈스지기 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진행될 수 없었겠죠.

 

단지 열의가 너무 앞선 탓인지, 공연장 바로 앞에서 공연중에도 너무 큰소리로 관객들 안내하는건 조금 자제를 해 주시는게?

우의 나눠드린다고 그러긴 했지만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소리로 안내를 하시길래 약간 당황했습니다.

다음엔 동선을 잘 파악해서 관객석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눠드리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작년에 비해서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친 보람은 충분했던 여름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