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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이 우에노역 출구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의 키누야 호텔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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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버스는 오랜 전통과 다양한 코스를 가진 동경의 대표적인 투어 버스인데요.
동경 뿐 아니라 하코네, 닛코 등의 동경 근처 관광 명소도 둘러보는 코스가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오전 9시 20분에 출발해 황궁(皇居), 아사쿠사(浅草), 오다이바(お台場), 도쿄 타워를 둘러보고
오후 2시 30분에 끝나는 단기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이 중에서, 오다이바는 그냥 버스 안에서 경치만 구경하는 거라서, 결국 주 관광지역은 세 군데.
투어 시간의 절반 정도를 버스 안에서 보내는 터라, 자유여행하는 젊은 분들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투어이기도 하죠.
하지만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라면, 버스가 움직이는 코스마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므로 유익한 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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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천황의 거처라고 황궁이라지만, 예전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거처였죠.
정원쪽을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걸리는 터라 그냥 관광 흉내만 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네요.
일본 최고의 금싸라기 땅에 30만평이나 되는 개인 정원과 궁전이라.. ㅡㅡ;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이중교(二重橋)인데, 적의 침입을 견고히 방어하기 위해 성벽 안쪽에 다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 다리는 평소에는 관람이 불가능하죠.
한국사람들에게는 1924년 1월 4일 항일지사 김지섭씨가 이 이중교를 폭파했던 사건때문에 기억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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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경이었는데도 쨍쨍한 날씨때문에, 그늘이 거의 없는 황궁 관광은 그리 유쾌하지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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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의 정원은 기계로 만들어 놓은 것 처럼 절도있는 정갈함 그 자체입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분재를 거대화 해 놓은 느낌이죠.
저는 자연물에 인공미를 가미하는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황궁의 모습보다는 우에노공원의 무질서함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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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쓰고다니던 고글을 이용해 셀카 한장 남겼습니다. (그래도 렌즈때문에 얼굴이 안나와.. 어헝헝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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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카미나리몬(電門)은 시간이 촉박해서 찍지 못했네요. 윗 사진은 동경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浅草寺)입니다.
원래는 아사쿠사의 관문인 카미나리몬을 지나 전통 상가들이 빽빽히 들어전 나카미세거리(仲見世通り)를 거쳐
이곳 센소지에 도착하는게 아사쿠사 관광의 기본중 기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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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부에서는 여느 신사나 절과 마찬가지로 100엔짜리 제비점(おみくじ)을 판매중이었습니다.
흉(凶)이 나오면 나뭇가지나, 사진에 보이는 곳에 그 종이를 묶어서 액땜을 하죠. 왼쪽의 아이는 흉을 뽑았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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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그런지 그렇잖아도 많은 관광객이 더욱 몰려들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
나카미세거리에서는 전통 과자나 여러가지 작고 귀여운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으니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구경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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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거리 옆쪽에는 이렇게 한산한 옛 정취를 풍기는 거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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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벗은 여자에 환장해서 그런게 아니고, 열심히 몸을 흔들어대니 셔터찬스 잡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거에요. ㅡㅡ;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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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납득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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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다음 목적지인 도쿄타워는 정말 볼만한게 없기 때문에 그때 남는 시간을 이용해 식사를 하면 되는데,
아버지가 드시고 싶다고 하면 먹어야죠. 제가 뭔 힘이 있을까요. ㅡㅡ;
점심은 모시조개국과 참치조림으로 조촐하게 해결했습니다. 맛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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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는 어차피 제대로 둘러볼려면 하루 왠종일 걸리니 세트코스로 둘러보는것은 무리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나 높은 타워류의 관광지는 돈만 비싸고 별로 볼게 없지만
그러고도 항상 사람은 붐빈다는 이상한 특징이 있죠. 여기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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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 부근의 전망대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구경하지 못한답니다. 이래서 시간이 정해진 투어는.. ㅡㅡ;
사실 그냥 왔다고 해도 비싼 돈주고 올라갈 필요는 없지만 말이죠. 특히 날씨가 흐린 날은 말짱 꽝입니다.
이 날도 날씨가 맑은 편은 아니라 위 사진처럼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가 간신히 보일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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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타워에나 놓여있는 망원경도 이제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가 됐군요.
요즘 화재의 영화인 Wall.E 의 눈과 비슷하기도 한데,
어릴적부터 생각해오던 점이기도 했죠.
우리가 망원경을 통해 풍경을 보는게 아니라 저 망원경이 자기 눈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걸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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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렇게 빛이 사람을 감싸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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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겁나서 안올라서고, 아이들은 거침없이 올라가서 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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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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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뭘 샀나요?' 라고 해 놓고 밑에 '좋음' '보통' '별로' 로 나눠왔습니다.
'좋음' 에는 어떤 글이 붙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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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무지하게 잘 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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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는데 든 교통비 490엔'
'또 490엔 들여서 집에 가야돼!!'
'애들 2명분은 별도요금'
저도 도쿄타워 올 때마다 들던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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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동과 관광을 원하는 분이나, 일본어를 잘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도 있을까 말까 한 하토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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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이군요.
원래는 하루씩 나눠서 올리려고 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냥 둘러본 지역별로 나누기로 했어요.
모처럼 다녀온 동경 여행인데, 사진 찍느라 고생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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