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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12.20  선거가 끝났습니다 12
  2. 2012.04.12  잠시 블로그 활동 접습니다
  3. 2012.04.10  딱 한마디 - 투표합시다
  4. 2012.04.02  한국 선거에는 로봇도 나옵니다 14
  5. 2008.07.31  ........................................................................ 6
  6. 2008.07.17  2008년에 벌어진 1980년식 YTN 낙하산인사 2

 

 

지난 총선때부터 사실상 잘해야 절름발이 이상은 되지 못한다는게 현실이었고

이번 선거엔 이만큼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독재자 친일파의 후손이 당선되는 것도 현실이네요.

 

이번엔 지난번처럼 가슴이 꽉 답답하진 않습니다.

이런 투표율에 이런 지지율이라면, 이게 한국 사람의 뜻이구나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테니까.

터무니없이 낮은 투표율 때문에 가려져 있었던 한국의 수준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한국 국민들의 의식 수준에 맞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자신들이 정한 미래를 즐겁게 받아들이기만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한국이 필리핀이나 이탈리아화 되어가는 모습을 진심으로 즐겁게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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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확인후 처음부터 결과는 예상했습니다.

 

냉철하게 생각하면 이 정도도... 18대 총선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결국 이 정도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적어도 다수 국민은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느끼고 있다는 결론이겠죠.

 

엄니한테 니가 미쳤구나라고 욕먹어가며 촛불집회 참가한지 4년이 넘어가고, 저도 좀 지쳤습니다.

땅바닥에 내밀리고, 동료 시민기자가 돌맹이에 맞아서 흐르는 피를 닦아주던 때는 그래도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념과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져서는 안되는 모든 악에 대한 판단의 날이었습니다.

 

블로그 이외의 제 주위 사람 99%는 아직도 '누가 되던 다 같은 놈이지'라고 말합니다.

말을 꺼내면 항상 과격, 급진, 세뇌당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가 권력의 부정 부패에 대한 제 분노는 허망한 것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제가 현실감각이 없는 철부지였고, 이 나라는 잘 굴러갈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옳았습니다.

환경 파괴도, 불법 사찰도, 민영화도, 언론 점령도 한국 사람들의 포용심으로 모두 해결될 것입니다.

 

당분간 블로그는 쉽니다. 해야할 일만 미친듯이 하면서 분노와 실망을 침묵으로 나타내겠습니다.

제가 한국 국민으로 있는 한, 주권 행사에 대한 어떤 권리도 포기하진 않겠지만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 자체는, 기회만 온다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내려놓겠습니다.

의무는 다하겠지만 애정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등 떠밀어 줘서 속이 후련한 느낌도 있네요.

 

블로그가 갱신되지 않는 한 어떤 리플이나 트랙백에도 답변하지 않을 생각이니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그리 길게 얼어있진 않을테니 걱정마시길. 전 궁시렁거리면서도 일단 앞으로는 가는 성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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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자산의 기업 회장도

 

국가 권력을 휘두르는 수장도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당신도

 

유일하게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날입니다.

 

국가의 힘은 당신에게서 나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최후의 희망이자 최강의 무기입니다.

 

속이 많이 썩어들어가서 요즘엔 정말 왠만하면 말 안꺼내지만

 

투표합시다. 그 힘이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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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obot

 

하긴 뭐 가난과 빈곤의 옆동네에서도 인간어뢰로 초계함을 두쪽내는 과학력을 가졌으니
한국쯤 되는 나라에서 저 정도로 정교한 로봇을 만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단지, 아직 인공지능은 많은 개발이 필요할 듯 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흉물스러운 쥐새끼로 당신네 자식들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대통령 선거때도, 국회의원 선거때도 새삼스럽게 느꼈지만

저런 것들을 뽑은 사람들. 역시 저런 부류였구나.

투표하지 않은 85% 의 서울시민

투표한 사람중 절반이 넘는 서울시민

즉, 93% 의 서울시민은 결국

쥐새끼같은 권력만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쥐새끼같은 인간이 되기를

자기 자식한테 바라는 족속들이구나.

이제 내가 한국에 발붙이고 있는 동안은

더 이상 시민 선거가 없다.

꺾인 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지.


7월 30일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라는거 아시죠?
이미 두번이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족속들한테 아주 피눈물 나게 절망했지만
그래도 제가 이 나라와 인연을 끊기 직전까지는 계속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런 만행이 버젓이 자행되는 2008년 대한민국의 하늘 아래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시스라는 것들의 '눈가리고 야옹'
이 중에 누가 쥐새끼 배알을 뒤틀리게 하는 사람인지 알아서 가르쳐 주는군요.
바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마음껏 벌어지는게 현실이고, 그렇게 만든것도 한국 국민들입니다.

이번에도 잘 지켜보도록 하죠. 전 서울시민이 아니라서 선거는 못하지만,
서울시민이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잘 지켜보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