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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바우어'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5.20  Marathon Des Sables 창시자 패트릭 바우어씨 내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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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가했었던 MDS를 23년전 창시했던 패트릭 바우어씨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때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저녁은 같이 먹으러 나갔습니다. 너무 이기적인가.. ㅡㅡ;

MDS는 사하라사막 230km 를 7일간 달리는 서바이벌 마라톤입니다. 자신이 먹을 식량과 잠잘 침낭 등을 모두
짊어지고 달리는 대회죠. 힘들기야 대회 도중엔 입에서 욕이 저절로 흘러나올 정도로 힘듭니다만 평생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재미있는 대회입니다. 사막은 매말랐지만 거기 다녀오면 감정은 풍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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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씨의 절친한 친구 장 피에르씨도 함께했습니다. 손에 든 카메라는 아마도 라이카 D-LUX3 인듯.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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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하라를 달렸던 알맨님이 쥔장으로 계시는 아프리카 동호회에서 만난 판초님도 오셨습니다.
남미쪽에서 거주하셔서 남미여행자 분들께는 이미 많이 알려진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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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까운 위치라서 광각으로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알맨님.
어깨가 우람하게 나왔다고 만족인지 불평인지 뜻모를 말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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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준비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입니다. 국내 굴지의 영화사에서 프로듀서 활동중이신데도
짬을 내서 4대 사막경주를 모두 완주하신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 살아가는 모습이 멋진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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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 아시아지역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계시는 장진수님도 물론 참석하셨습니다.
MDS 멤버들이 2년여만에 한자리에 모이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다시 사하라의 하늘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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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많이 모이셨는데, 개인 홈피상,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일단은 건배~
소주,청주,복분자,맥주,레드와인,화이트와인,샴페인...
완전 국적불문 알콜 총집합이었습니다. 바우어씨나 피에르씨나 잘 마시네요.
소주잔으로 맥주 1잔이 한계주량인 저는 얌전히 고기나 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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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바우어씨와 피에르씨를 알고 지내신 분의 말로는, 저분들은 한국에 오면 완전 한국인이 되어버린다네요.
MDS 대회때도 느꼈지만 서글서글하고 사교성 좋은 분이라서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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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 샹동을 직접 가지고 오셨더군요. 바우어씨는 모에 샹동 본사가 있는 상빠뉴 지방에서 자란 분이랍니다.
저야 술맛을 몰라서 그냥 주는대로 홀짝거렸지만, 암튼 맛있었던것 같네요.
특히 기왕 술이라면 과일주를 좋아하는 터라 레드 -> 화이트 -> 샴페인으로 이어지는 3타석은 좋았습니다.

내년에 MDS 참가하면 한 사람당 한 병씩 모에 샹동 돌리신다고 약속하셨는데.. ㅡㅡ;
전 7년후 30회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서. 로또 되면 내년에도 나갑니다.

오랜만에 패트릭 바우어씨와 MDS의 멤버들을 만나서 감회가 새로운 날이었습니다.
(어째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변했다는 말을 하셔서 참 서글펐습니다. 그렇죠. 마라톤 죽어라 할때보다는 쪘어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