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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8  2011 서울인형전시회 05 8


김세랑작가



꾸준이 인형전시회에 출품하고 계시는 김세랑님의 부스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유명하신 분이고, 각종 영화의 군사자문역을 맡으실 정도의 밀리터리 매니아시기도 하시죠.

지난번에 본 작품들이 몇몇 눈에 들어와서 신선도에선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워낙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또 다시 감탄하게 됩니다.

영화 내에선 실제로 저런 지프를 탄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잘 어울리네요.


멋들어진 주인공 탐아저씨를 올리지 않으면 그것도 아쉬워서 또 한장.
톰슨이 참 든든합니다. 정작 당시 미군들에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은 총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심도를 좀 조절하고 싶은데, 화각 바꾸려면 렌즈 갈아끼워야 하고
조리개 조이기엔 구박이의 고감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한정된 조명아래서 작정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역시 고감도 성능이 좋아야 하나...


탐아저씨는 다른 부스에서 보고 또 한번 보는군요.
실제 슈타펜버그 대령도 탐아저씨 못지 않은 훈남중의 훈남이라는걸 알고 놀랐습니다.


김세랑님의 피규어들은 의상도 의상이지만 인물의 특징을 잘 살린 얼굴 표정이 포인트인 듯.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저 롤라이플렉스의 디테일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제임스 딘에 열광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롤라이플렉스는 하나의 아이콘이었겠죠.


요다옹의 근엄하고 귀여운 모습.
에피소드3에서 시디어스와 대처시 라이트세이버를 꺼내는 순간
아마 미국 극장서는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에피소드2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목소리가 너무 방방거려서...


많은 팬들이 드라마에서의 강인한 의지로 병을 극복하고 일어나기를 바래 마지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시즌 1만을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떠나버린 스파르타쿠스의 앤디 위필드씨입니다.


오랜 무명생활끝에 스파르타쿠스로 그동안 발하지 못했던 재능을 여지없이 펼치려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속 스파르타쿠스처럼 짦고 화려하게 떠나버렸군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도저히 추천할 수 없는 드라마지만, 생각난김에 한번 더 볼까 싶기도 합니다.


슈타이너!!!

피와 폭력의 예술가 샘 페킨파가 전쟁영화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를 보여준 작품이죠.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일단 닥치고 봐야 하는 교과서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와는 별개로
피규어의 소품들 역시 무시무시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칠 벗져진 밥통과 전기톱의 표현도 그렇고... 저 우글쭈글한 포스터까지.

이번 김세랑님 부스에서 가장 멋들어진 작품이었다고 생각.


처칠인듯.
심도때문에 이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손등의 주름마저 세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감탄 그 자체입니다.



이 분 피규어를 보면 그닥 할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다른 부스에 쥐새끼와 수첩공주 등의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뿐히 건너뛰어 줬습니다. 의도가 어쨌든 전 꼴도 보기싫고 생각도 하기 싫은 것들이라...


한참 미드열풍이 불고 있을때도
너무 길다는 이유로 드라마라는 장르를 거의 보지 않던 저라지만
이 하우스만큼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빼놓치 않고 보던 기억이 나네요.
캐릭터가 너무 매력덩어리라...

이 모습은 아마 제가 보지 않은 입원 후 에피소드인 듯 합니다.


이 모습은 좀 친숙하군요.
드라마 캐릭터로는 참 매력적이지만
제가 의사라면 이런 상사하고 일하다가 칼부림 좀 날듯 합니다. ㅡㅡ;


전쟁영화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플래툰의 반즈 중사.
어린 나이에 관람했을 땐 그저 월럼 데포가 열연한 일라이어스의 그 포즈(누구나 다 아실듯)에 미쳐서
그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고등학교때 다시 감상해보니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꽉 찬 영화였죠.

여담으로 이 작품엔 파릇파릇하다못해 시퍼런 좌니 뎁도 나오는걸 요즘들어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지옥의 묵시록에
아들은 플래툰에 출연하니... 어찌보면 굉장하군요.

둘다 베트남전을 다룬 작품중에선 명작으로 칭송되는 작품이라는 것도.
지옥의 묵시록은 사실 베트남전 자체와는 그닥 상관이 없긴 하지만.


무심코 지나칠 뻔 했지만 이 포스터를 보고 김세랑님의 센스에 크게 웃었습니다.
유명한 포스터인데... 잘 보면 실물이 아니라 피규어로 포스터를 재현해 놓으셨더군요.

물론 바이코딘은 피규어 사이즈의 미니어쳐가 아닌 실제 포스터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스 하면 바이코딘밖에 생각이 안나~


한국헝겊인형협회


마찬가지로 꾸준히 전시회에 참여중인 헝겊인형협회의 부스입니다.
이번에는 옛 그림들을 인형화해서 전시해 놓았더군요.
신윤복 화백이나 김홍도 화백의 작품이 메인인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신윤복의 '후기답풍'이라는 작품입니다. 원작에서는 기녀의 눈이 저렇게 매섭진 않았는데...


유명한 '미인도'입니다.

음...

음...

저 구수한 얼굴은 헝겊인형의 특징을 살린 창의적인 재해석이라고 해 두죠.


'기다림' 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몇년전 인형전시회때도 그대로 나왔던 녀석이네요.

보는 입장에서야 매번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아쉬웠지만... 재탕도 과하게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을 듯.


'춘의만원'입니다.
신윤복 작품중에서도 채색이 밝고 화려한 작품이죠.
남정네 눈이 좀 과도하게 샤방한게 인상깊었습니다.


'월하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어둡게 보정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인물들이 너무 따뜻해 보여서 그냥 기본 밝기로 작업했습니다.


김홍도 화백의 유명한 '빨래터'입니다.
이곳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든 녀석이네요.
격식없는 구수한 맛이 인형의 옷과 얼굴에서 잘 나타납니다.


'활쏘기' 라는 작품인데, 전 접한 적이 없는 녀석이군요.
그런데... 이 작품 보자마자 동생분과 함께 '위험한 냄새가 풍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정하게 어깨와 팔을 끌어안은 둘의 모습이... ㅡㅡ;


'주막'입니다.
등산로 주위엔 아직 조금씩은 저런 주막의 느낌이 남아있죠.
신발벗고 집에 들어가 앉아서 차린 상을 먹는 것과는 다른 정겨움이 있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쓰려면 저런 반짝반짝 모자끈은 좀 자제하는게...


'우물가' 입니다. 원작의 우락부락한 남정네 표현을 참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도 터래기 하나 다름없이 지난번 전시회때 나온 녀석이네요.

다음 전시회때는 좀 더 제가 보지 못한 새로운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전래동화의 인형화 코너로군요.
어미와 함께 치켜뜬 눈으로 바라보는 주근깨 소녀. 이러면 누군지 다들 감 잡으시겠죠.
모 버전에서는 무시무시한 극형에 처해져 연민의 정까지 들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딱히 설명은 필요 없을 듯.
뛰어내리려는 순간의 흩날리는 치맛자락과 저고리의 표현이 멋집니다.

입을 가리는 쪽이 마음에 들것 같아서 구도를 좀 생각해본 뒤에 찍은 녀석.


동생분 가라사대
원래라면 애가 좀 더 많아야 하는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이 빛나던 작품입니다.
전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나무꾼이 살짝 불쌍한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일단 인과응보.
후기엔 아마 하늘로 올라가서 잘먹고 잘 살았다고 기억하니 뭐 괜찮겠죠.


밖에 나가봐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여기까지만 포스팅하고 다음으로 넘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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