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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1  Fate / Stay Night 세이버 VS 세이버 오르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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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Stay Night 라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세이버 피규어가 주문한지 근 3개월만에 도착했습니다.
요놈은 오리지날 버전 세이버인데,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라서 주문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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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 피규어는 입체 조형물이라 역동적인 느낌을 살려서 사진 찍기가 꽤 힘드네요. 대충 찍으니 감각이 안살아납니다.
수백장은 찍은 것 같은데 별로 건진 건 없네요. 그나마 좋게 보이는 사진을 연구해서 구도 공부를 좀 했다는 것에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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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치마와 머리카락 표현 등 꽤나 잘 만든 피규어 같습니다. 갑옷과 검의 디테일도 이 정도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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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나오던 2D 캐릭터를 이렇게 3D 화 시킨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얼굴에서 위화감은 좀 보이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큼 잘 나온 피규어 같네요. 의외로 국내에서는 별 인기가 없는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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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세잡고 있는 캐릭터보다 이렇게 동작을 구현중인 캐릭터는 그 느낌을 살리기가 굉장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리저리 돌려가며, 광원 위치도 바꿔가며, 노출과 색상도 바꿔가며 이리저리 사진 연습하기엔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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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틈나면 조금조금씩 연습 해봐야 겠습니다. 인간 상대가 없으니 이걸로라도 빛의 방향과 그림자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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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실질적인 주인공 피규어의 등장입니다. 위의 세이버가 어떠어떠한 이벤트로 변화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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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규어는 원작을 아예 과감하게 입맛대로 변형해 버려서 오히려 입체 조형물로서의 퀼리티는 몇 단계 상승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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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치마와 갑옷의 질감표현이 압권이더군요.
역시 오리지날의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장르가 바뀐 만큼 과감한 변형도 때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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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과 치마 주름의 디테일이 멋집니다. 4만원 후반대의 피규어치고는 조금 오버퀄리티가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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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표현도 세심한 부분까지 잘 되어 있습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속바지 쪽의 색깔도 변했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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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전의 세이버는 얼굴부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어두운 계열이라 이 역시 노출과 측광의 다양한 연습에 큰 도움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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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장 찍어서 몇장 건지고, 또 건진 것 중에서는 어떻게 해서 이런 사진이 나온 것인지 조차도 잘 모르는 게 있네요. ㅡㅡ;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를 아는게 제일 힘들지만,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는 방법을 아는것도 쉬운게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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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에 관심이 많고 많이 많이 사모은다면 박스로 간단하게 촬영용 스튜디오라도 만들겠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네요. 딱히 마음에 들만하다 싶은 피규어는 1년에 2~3개 정도 밖에 안 사는터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귀찮아서 그런 짓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사진을 잘 찍고싶은 욕구는 있는데, 연습하기엔 척박하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게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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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이버 오르타 버전은 바이저를 벗은 모습도 있습니다. 한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맨얼굴 버전.
원작이 가지는 아기자기함을 완전히 포기한 체, 절 앞의 사천왕상을 연상시키는 흉악한 얼굴이라 그랬던 듯.
물론 저는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죠. 좀 더 흉악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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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로 치자면 제가 가진 것 중에서는 인랑의 켈베로스 프로텍트 기어 이상가는게 없지만
가격이 이놈의 4배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 녀석도 정말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나온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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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이루어질 수 없는 대결. 흑화버전의 세이버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걸로 아는데,
게임 내에서도 흑화된 세이버는 다시 예전처럼 되돌린다던가 하는게 불가능하고 죽이는 수 밖에 없어서
서글펐던 기억이 납니다. 동일인물이니 애초에 동시에 등장할 수 있을리가 없죠.

2월에 주문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와락 도착해 버리는 바람에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것들이 남아있네요.

예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데스노트 L 과 하츠네 미쿠는 주말에 집안 청소 좀 하고 슬금슬금 뜯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