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대구에서 이런 눈을 본건 아마 태어나서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발정난 개처럼 카메라 들고 아파트를 뛰어다니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런 애교스러운 커플이~
찍혀있는 발자국을 보니 이곳에 그리 많은 사람이 왔다 간것 같진 않은데
염장 포스를 이기지 못한 커플이 금새 이런걸 만들어놓고 갔나 보군요.

디테일까지 신경써서 저 맞잡은 손까지...
저거 만들면서 참 행복했을 듯. 주위에 눈이 녹아있진 않나?


그 옆에는 이런 것도. ㅡㅡ;
세상은 차가워 죽겠는데 왠지 저 눈은 따뜻할 것 같아.


저런 알콩달콩한 눈사람을 찍고 있는 제 마음은 이런 느낌?


대부분은 봄 가을에 꽃을 피운다지만
차가움 속에서만 피는 저 꽃은 어느 꽃보다 아름답군요.


포스팅 할 사진들 많이 건졌으니 천천히 나눠가면서 올려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전 원래 초보찍사긴 하지만
눈 사진은 정말 잘 못찍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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