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스팅이 마지막이니 잠시 쉬어가도록 할까요.
마지막 공짜 식사인 한방오리백숙입니다.

국물 색이 진한게 아주 제대로 우려낸 것 같군요.


요렇게 따로 찹쌀덩어리는 제공해 주십니다.
이녀석은 놔 뒀다가 개인 그릇에 덜어서 국물과 함께 먹어도 되고
미리 냄비에 넣어서 국물과 함께 걸죽하게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테이블마다 알아서들 드시던데 제가 앉아있던 테이블에서는 그냥 각자 퍼담아서 먹기로 했네요.


아쉬움 섞인 표정으로 술도 한잔 하면서 슬슬 제천 팸투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천 5일장 구경만이 남았네요.
한방백숙은 엄청 맛있었습니다.
조금 짠 편이긴 했는데, 오리도 튼실하고 국물에서 진한 한방냄새가 풀풀 나는게 좋더군요.


주인공 오리도 카메라에 담기지 않으면 아쉬워할까봐 꺼내들고 찍었습니다.
일행 중 한분이 오리를 집어들자 전부 카메라를 후다닥 들어올리는걸 보니 역시 찍사의 본능...

그런데 베터리도 없는 제가 이런 사진이나 찍고 있어도 되는걸까... ㅡㅡ;

사실은 다 먹고 밖에 나와서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전 대구서 자동차 가지고 온 터라
돌아갈 걸 생각하면 술은 마시지 않았어야 했더랍니다.

소줏잔으로 한 잔 마셨으니 장터 둘러보면 거진 괜찮아지겠지만, 전 술이 약하니까
좀 더 조심해야겠네요. 혹여 돌아갈 때까지 취기가 남아있으면 좀 쉬다 갈 생각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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