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같으면 돌아와서 사진 작업 후다닥 하며 바쁘게 글을 올리겠지만
1년간의 여행이란 역시 후폭풍도 엄청나군요.
공항 도착해서 집에 들어와도 아무런 감흥이 없고
여전히 여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현실감각이 돌아오자 그냥 나른하고 무기력하고 짜증나고... 뭐 그렇습니다. ㅡㅡ;
제정신 차리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요.
일단 제가 없으면 집의 컴퓨터들은 전부 맛이 가는게 보통이라서
윈도우 새로 깔고 프로그램 설치하고 천천히 준비중입니다.
맛배기로 초반 80장 정도 라이트룸으로 조물거려 봤는데, 여행 처음의 초조함이 드러나는 듯
맘에 드는 사진이 거의 없네요. 그때 날씨가 영 안좋았던것도 이유가 되긴 하겠지만.
여행기 관련으로 준비하고픈 게 좀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 이야기는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걱정해 주신분들, 격려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살아서 돌아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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