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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5.13  남의 카메라로 찍어본 오딘 스피어 벨벳 피규어 25
  2. 2008.12.19  INON ZUR - FOT 3 MT V6 (from Fallout 3) 4


제 구박이가 서비스 센터에서 때빼고 광내고 있는 동안
형님 E-P2 로 피규어 사진이나 찍어볼까 해서 박스도 안뜯고 있던 녀석을 끄집어 냈습니다.
것도 싸구려 번들렌즈로...

이렇게 찍어야 못나와도 변명거리가 생기죠.


예전 Play Station2 황혼기에 발매된 게임으로
칙칙하기 그지없는 북유럽 신화를 적당히 스토리 붙여서 멋지게 재현해낸 '오딘 스피어'입니다.

사정없는 막장 가계도와 온갖 배신과 암투의 향연, 거기다가 비극적으로 죽어나가는 등장인물들 등등
아주아주 제 취향인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기 때문에 참 좋아했던 게임이네요.

아마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게임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5명의 주연들 중 서글픈 인생을 살다 가기로는 1~2위를 다투는 캐릭터 벨벳입니다.
일러스트를 아주 충실히 재현한 피규어를 보고 간만에 질러버렸네요.

근데 사실 지른건 작년 11월쯤... 이제서야 피규어가 도착했습니다. ㅡㅡ;
주문해놓고 까먹고 있으면 반년쯤 뒤에나 도착하는 피규어 세상...


암튼 원작의 느낌을 참 잘살린 녀석이라
꽤나 무서운 가격에도 그냥 질러버렸네요.

그것도 이미 6개월전 일이라 이미 무덤덤해져 버렸지만...


일러스트를 입체 조형물로 완성시키는 능력은 참...
요즘 일본 조형사들 실력이 좀 무섭습니다.


게임내 벨벳의 무기도 잘 재현해 놓았더군요.
사슬은 물론 진짜 철은 아니지만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실감납니다.

-> 정정합니다. 진짜 철이라네요. ㅡㅡ;


꽤나 노출도가 높은 캐릭터인데
그건 둘째치고 저 배부분의 라인이나 근육 표현해 놓은게 굉장히 섬세합니다.
이것이 명품 복근이란 것일까요.


손가락의 묘사도 아주 극한을 달립니다. 손톱과 마디의 주름, 그리고 반지까지...


머리칼의 표현도 훌륭합니다.
게임상엔 가끔 저 두건을 벗고 나올때도 있는데, 그럼 머리칼 묘사가 더 힘들어질 듯...


보통 제가 피규어를 고르는 기준은
SD 형식으로 귀엽게 나오거나
조형물로서의 완성도가 높거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왔을때 인데

이 피규어는 게임내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조형물로서도 아주 뛰어난 편이라
구매후 그닥 후회하지 않는 편이군요.

친구가 좋아하는 캐릭터 피규어는 혹시 싶어서 덜렁 샀다가 아직 뜯지도 않았는데... ㅡㅡ;
역시 지름은 신중해야 합니다.



퀄리티가 좋아서 E-P2 와 번들렌즈로 적당히 찍어도 잘 나오는군요.
올림푸스가 원래 피부색 표현에 좋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RAW로 찍어서 라이트룸에서 보정했으니 크게 상관은 없지만...


항간엔 저쪽 치마가 탈착도 된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처음 구입후 비닐 벗길때 필수적으로 탈착 해야 합니다. ㅡㅡ;)

이곳 블로그는 매우매우 건전하고 평화적인 곳이니 19금 사진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저 복근 표현은 참... 미술에 소질이 없는 저는 이런 조형능력이 참 부럽네요.


산전수전 겪으며 불행한 인생을 살다 간 표정이 참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것을 아는 지적인 캐릭터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 표정을 참 잘 잡아냈네요.

여행 가기전에 이런 피규어 리뷰나 하고 있다는건... 현실도피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는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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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 업그레이드 한 기념 + 여행후유증으로 빈둥대기 + 순수백수 라는 스킬이 겹쳐진 덕택에..
한참 안하던 게임이라도 한번 해볼까 싶어 유심히 살펴보던 도중 발견한 게임.

PS3 에서도 발매가 되었던데.. 버그가 하도 많다고 해서 일부러 PC 판을 구입했는데
문제는 PC 판도 엄청나게 다운되고 버그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냥 PS3 버전을 구입하는게 좋았을까 생각. ㅡㅡ;
50인치의 박력을 포기한 대신 PS3 버전보다 훨씬 고퀼리티의 화면을 즐길수 있다는데 만족하는수 밖에..

Fallout 은 현존하는 최고의 서양식 RPG 제작사인 Bethesda Softworks 가 제작한 게임으로.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도시를 엄청난 디테일로 구현함으로서 1997년 1편이 발매되었을 때부터
그야말로 핵폭발적인 인기를 끈 소프트입니다.

게임 본편도 본편이지만, 게임이 시작되기 전의 방대한 설정과 핵전쟁에 대한 방공호 역할로만 알려졌던
Vault 의 숨겨진 목적 등에 대한 소름끼치는 진실 등, 놀라울 만큼의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 세계관이 압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Vault 란 표면적으로 핵전쟁시 방공호로 사용되는 거대한 쉘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사회에 인간이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가를 실험하는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LA 볼트 : 볼-텍사의 시연용 볼트. 사회실험용으로 사용되는 볼트는 아니었으며, 폴아웃1의 보스인 마스터가 점령했다. 흔히 '카드리얼'이라 언급되는 곳.
볼트 8 : 컨트롤 볼트. 봉인 후 10년 뒤에 다시 열려 지상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그 결과가 볼트 시티.
볼트 12 : 제한된 인구가 방사능에 피폭당하는 상황을 연구하기 위해 제작. 이 볼트의 경우 문이 닫히지 않게 설계되었다. 이 곳이 바로 네크로폴리스 볼트이며, 구울이 결과물이었다.
볼트 13 : 오랜 시간동안 고립된 경우를 연구하기 위해 2백년 동안 문이 닫혀있었다. 하지만 워터칩의 고장으로 오버시어는 폴아웃 1의 주인공을 내보네게 된다.
엔클레이브가 기록한 볼트 13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계기로 전쟁을 끝마칠 계획을 짜게 되었다.
볼트 15 : 극단적으로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고립된채로 50년동안 닫혀있었다. 습격자 집단 세 개가 여기서 탄생.
볼트 27 : 과도하게 많은 사람들을 채워넣은 볼트. 정원이 천 명인 볼트에 2천명을 우겨넣었다.
볼트 29 : 15세 이하의 아이들만 집어넣은 볼트. 부모들은 각각 적당한 볼트로 보내졌다.
볼트 34 : 무기고가 안전장치도 채워지지 않은 무기와 탄약으로 가득한 볼트.
볼트 36 : 음식이 묽고 싱거운 오트밀 뿐이었다.
볼트 42 : 전구가 몽땅 40와트 이하.
볼트 43 : 집어넣어진 것은 20명의 남자와 10명의 여자, 그리고 표범 한 마리.
볼트 53 : 대부분의 장비가 몇 달 뒤에 부숴지도록 설계되었다. 장비들은 부숴지면 고쳐질 때까지 거주자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도록 만들어졌다.
볼트 55 : 모든 흥미거리를 제거했다.
볼트 56 : 엄청나게 재미없는 코미디 테이프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흥미거리를 제거했다. 사회학자들은 이미 볼트 55의 실패를 예견하고 있었다.
볼트 68 : 999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
볼트 69 : 999명의 여자와 1명의 남자.
볼트 70 : 솔트레이크 시티에 자리잡았다. 옷 생산기는 6개월 후 고장나도록 설계되었다. 대부분의 거주자는 모르몬 교도다.
볼트 77 : 전체 인구는 남자 한 명과 손인형으로 가득한 상자 하나.
볼트 87 : FEV(Forced Evolutionary Virus)의 연구 시설
볼트 92 : 화이트 노이즈로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조종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볼트. 예술가를 최강의 전사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건설. 결국 모든 거주자가 갑자기 미쳐버렸다.
볼트 101 : 볼트의 문이 영원히 닫히게 되는 상황을 연구.
볼트 106 : 볼트 문이 닫힌 뒤 10일 후에 공기 정화 시스템에 마약을 풀어놓도록 설계
볼트 108 : 인간 복제 연구소로, 모든 거주자는 게리라는 남자의 복제인간이다.
볼트 112 : 고요한 길(Tranquility Lane) 가상현실 장치의 연구동. 모든 거주자가 가상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볼트 0 : 다른 볼트를 제어하고 관찰하기 위해 설계된 볼트.


이런 식의 세계관이 게임 내에서 겉돌지 않고 세세하게 녹아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매력이죠.
특히 저는 이번 Fallout3 의 메인 타이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들었는데
INON ZUR 라는 게임, 영화음악 작곡자가 만든 'FOT 3 MT V6' 라는 특이한 제목이더군요.
한스 짐머의 느낌도 슬쩍 풍기는 것이.. 게임과 매치가 잘 되어서 더 좋게 느껴지는 듯 싶습니다.


비록 이번에 발매된 Fallout3 는 예전의 엄청난 자유도가 상당부분 사라진 바람에 올드유저들의 비판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긴 합니다만.. 1인칭 시점으로 느낄 수 있는 Fallout 의 황폐한 세계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는
찬사와 함께, 앞으로 발매된 시리즈의 후속을 즐겁게 기대할 수 있을만큼의 가치는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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