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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phonics'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2.29  피곤한 밤엔 좋아하는 음악 한곡 땡기고 4
  2. 2009.12.28  그렇긴 해 10



오늘은 방학이 끝나가는 엄니와 함께 청도 매실밭에서 매실나무 전지를 하고 왔습니다.
무지무지 피곤한데, 쉬면서 음악 한곡 땡기기로 하죠.
매실밭 사진은 내일 올리기로 하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Stereophonics 의 Handbags & Gladrags 입니다.
이 그룹의 멋진 오리지널곡도 많지만 유독 이 리메이크곡이 마음에 드는군요.
원곡은  1967년 마이크 다보가 작곡했고, 로드 스튜어트가 부른 곡이 유명하죠.
저는 왠만해서는 오리지널보다 마음에 드는 리메이크가 없는 편인데, 이 곡만큼은 이 버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행복을 쫓아서 유행에만 신경쓰려는 십대 소녀에게, 좀 더 깊은 가치를 찾아보기를 가벼운 어투로 읊조리는' 곡입니다.


그 67년도의 십대 소녀는 지금쯤 과연 좀 더 깊은 가치를 가진 행복을 찾았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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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베이 피어 39를 지났지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나고 이른 저녁이었어
빨간불에 서 있는 택시를 잡아탔어
주소는 긴가민가 했는데 맞긴 맞더군

택시기사가 바로 말하더라 '이딴 곳에 잘도 왔구려'
다짜고짜 말하길래 왜 그러냐고 묻자 '어디서 왔소?'
이야기를 하자 '그래 휴가 왔다고? 그럼 여기서 뭐 할건지 말해볼까?'

'하루종일 뒹굴면서 술이나 쳐마시겠지'
'당신네들 같은 관광객이 싫다우'
그가 말하길 '세상이 뭔가 잘못 돌아가. 어디나 다 똑같은 인간들 뿐이고'
'옷도 똑같이 입잖아. 다른건 억양밖에 없구만'

'당신네들이 헤엄치는 바다에서 내 식사거리가 올라온다구'
'난 하루종일 택시나 몰면서 냉동생선이나 쳐먹고 살지'
'이제 돈만 밝히는 놈들 뿐이고 아티스트따윈 없어. 당신네들도 돈이나 더 벌려고 이짓 하는거 아냐'

'좋은 하루 보내슈'

그렇긴 해 :: 2009. 12. 28. 02:25 Gr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