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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근황보고를 위해 본가에 내려왔습니다. 본가의 특징이라면 소박하지만 모자랄 것 없이 꾸며진 차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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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자사호와 설익은 보이차가 난무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보다 더 사치스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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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정내가 자취생활하는 서울의 아파트보다야 영양 공급도 충실해서.
차를 마실때면 맛있는 간식도 여러번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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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서울에서 마시는 차와 가장 다른점은 역시 대화할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항상 어머니하고 밀린 이야기 늘어놓을수 있고, 저녁에 형님부부가 놀러올때면 그야말로 전가족 집합이죠.

전 술을 안마시지만 '술마셔야 이야기가 된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곳 차방에서 차를 마시며 이해하곤 합니다.
특히 차는 아무리 마셔도 헤롱거리진 않기 때문에 보다 깔끔한 대화가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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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는 혼자 마실때도 맛있지만
함께 마실때가 더욱 맛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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