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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엔 이번 추석때 함께 하지 못하는 대신 평소 구실을 붙여 안나가던 벌초를 다녀올 목적으로,
일본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의 인화가 끝나서 그거 보여드리려는 목적으로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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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준비해야 할 것은 많은데 부모님은 좀 더 있다가 올라가라고 하시고.
여기 내려오고 나서 거의 매일같이 그래왔지만, 오늘도 저녁에 밖에서 맛있는 거나 먹자고 하신다.
당신 아들네미는 사하라 갔을 때 보다 20kg 나 더 쪘는데, 그래도 서울서 제대로 못 먹을게 안쓰러우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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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꾸 좀 더 있다 가라는 말과,
맛있는 거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그분들 마음이
이해되는 나이가 되어 간다는게, 점점 나를 이곳에 오기 힘들게 만든다.
맨날 내가 아플때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내이는 부모님인데

지금은 내가 나이를 대신 먹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식사 :: 2008. 9. 2. 16:12 Gr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