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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쓰레기봉투를 내는 날이 아니라서 고양이가 안보이더군요.
아파트 올라가기 전에 한번 주위를 걸으며 둘러보다가 아파트 정원 깊숙한 곳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발견.
유심히 접근해서 보지 않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라 저런 곳에서 휴식을 취하나 봅니다.

사진 밑을 잘 보시면 조그마한 그릇에 음식 들어있는게 보일지도.
집에 사료가 없어서 참치를 물에 끓여서 소금기를 뺀 후 앞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제 쪽으로 불어서 참치 냄새를 못맡는지 보지도 않고 계속 졸고 있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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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뻗어서 바로 앞까지 참치를 밀어주자 캬악 거리면서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더군요.
조금만 더 손 넣었으면 전력으로 휘두르는 앞발에 피를 볼 뻔 했습니다. 풀숲 속이라 도망갈 곳이 없었는지 오히려 덤비네요.

그래도 참치를 못알아보길래 냄새 잘 퍼지라고 물을 살짝 뿌리니 그제야 냄새 맡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는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릇을 빼려고 하니 또 캬악거리면서 앞발을 휘두르는 탓에 간신히 그릇 회수.

얼굴 좀 익혔으면 경계 좀 푸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