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만난 소년 집에서 신세지면서 아르바이트로 여행경비를 충당중입니다.

이곳 어머니께서 제작년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신터라
말상대도 되어드리고, 여행중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기도 하는 와중에 이렇게 신고를...


본인의 사진보다 자전거 사진이 더 많이 찍히고 있군요.
이제는 수첩의 빼곡한 일기로도, 수천장의 사진으로도 담아내기 힘들만큼
많은 추억들이 가슴속에 쌓이고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네요.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들이라 이렇게 환대받아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겨울에 춥지 않도록 사장님이 유니클로에서 방한 내복도 선물로 사 주셨네요.


그저 서울서 그렇게도 보기 힘들었던 푸른 하늘을 배 터지도록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입니다.

11월에 오키나와로 출발한 후, 아마 도쿄에 돌아오면 2~3월쯤 되겠군요. 한국엔 4~5월쯤 돌아갈지도.
이런 여행에 세세한 계획이나 예정이란 있을 수 없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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