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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For Fun'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10.30  올해 첫 은행열매 10
  2. 2009.09.29  엽기사진일수도 있으니 주의 10
  3. 2009.09.19  도토리묵 + 물김치 6
  4. 2009.09.11  9년만에 가보는 아웃백 10
  5. 2009.09.07  이것이 웰빙 정구지찌짐 10
  6. 2009.07.27  압구정 매드 포 갈릭 15

엄니께서 은행열매를 잔뜩 가지고 오셨습니다.
따자마자 가져온 거라 싱싱하기 그지없고 냄새도 지독합니다. ㅡㅡ;


은행열매는 맹독인 청산성분이 들어있어 한번에 많이 섭취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은행이라 좀 과식해버렸네요. 아직 살아있는걸로 봐서 괜찮을지도...


냄새 지독한 껍질을 가위 뒷부분으로 열심히 깨고 또 깼습니다.
양이 워낙 많아서 아직 한참 남았네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된다니 천천히 깨 먹어야겠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오묘한 은행열매의 맛은 참 매력적이죠.
한동안 자주자주 볶아먹을 예정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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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경고했으니 비위 약하신 분들이나, 전복 싫어하시는 분들은 넘어가 주세요.

작년에 이어 형수님 부모님께서 포항서 직접 공수해온 싱싱한 전복을 추석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마 Food 포스팅 찾아보시면 작년 전복도 나와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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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엔 카메라도 다른 녀석이고, 렌즈가 간이접사 가능한 녀석이라 최대한 들이대 봤습니다.
전복을 들이대니 호러영화가 만들어지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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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들이 아직 살아서 싱싱하게 꿈틀대고 있으니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역시 사람은 잔인하구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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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은 녀석인지 둘이 붙어서 제 팔힘으로도 도저히 떨어지질 않더군요.
나중에 물 속에 넣어놓으니 슬그머니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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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렇게 생긴 녀석을 맛있고 귀하다고 난리치는게 참... ㅡㅡ;
애초에 해삼이나 전복이나 이걸 먹을 생각을 한 인류가 참 놀랍다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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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전복들은 산 채로 뼈와 살이 분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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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토막토막이 나서 제 위장으로 들어가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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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입부터 떼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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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작업 들어갑니다.
워낙 싱싱한 놈이라서 내장도 날 걸로 먹을 수 있네요. 대신 X 색깔이 아주 놀랍게 변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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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튼실하고 싱싱한 전복이었습니다.
형님이 결혼해서 저한테 이런 콩고물이 떨어진다니, 이것도 나름 괜찮군요.
왠지 굉장히 고어한 영화 한 편 찍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것도 떨쳐버리고 맛있는 시식시간을 가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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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사진들 보고 전복을 싫어하게 될 사람이 있을지도? ㅡㅡ;

아무튼 남은 전복을 어떻게 요리해야 맛있게 먹었다는 소문이 날까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싱싱한건 회로 먹는게 제일이긴 한데, 매번 회로만 먹으니 이제 좀 레시피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죽은 질리도록 먹었으니 좀 더 새로운 놈으로... (라면에 넣어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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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10년 인생이라 레시피하고 재료만 있으면 어지간한건 만들어먹는 SAS입니다만.
이 도토리묵만큼은 제 입장에서 재료가 갖춰진다해도 능력부족으로 만들어 먹을수가 없죠.
어머니 지인분이 산에서 깨끗한 도토리 주워다가 직접 만든 천연 웰빙 도토리묵입니다.
살짝 텁텁하면서도 뭐라 표현하기 힘든 도토리묵만의 매력과 쫀득함이 일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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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악회 할 때마다 최고의 호평을 받으며 자꾸 싸들고 오기를 강요당하는 저희 집의 김치는
이미 주위에선 범접하기 힘든 최고의 맛으로 인정받고 있죠.
김치는 집안 입맛이라는게 있어서 다른 집 김치가 입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중, 고등학교때부터 제 도시락의 김치는 저보다 친구들이 더 많이 먹어버리는 경험을 해온터라
확실히 울집 김치의 맛은 뭔가 틀려도 틀리구나 합니다.
엄니께서 더 나이들기 전에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으려나... ㅡㅡ;

물김치도 짜지 않게 시원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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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능대회 때문에 서울에 올라가시는 어머니 따라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역 앞의 아웃백에서 점심 먹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아웃백에서 밥 먹는건 9년만이군요.
이곳 스테이크는 레벨로 본다면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 수준밖에 되지 않았던 기억때문에 거의 가지 않았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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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는 화이트소스 스파게티. 적당히 덜 짜고 고소한 맛을 잘 살린 편이었습니다. 버섯이 생각했던것 보다 좀 적게 들어간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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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폭립. 이 폭립이란 것도 예전에 미국서 맛있게 먹고 난 뒤에, 한국에서 학을 뗀 경험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입에 넣어봅니다.
고기는 부들부들한게 괜찮았고, 생각보다 양이 훨씬 많아서 좀 놀랐네요. (밑에 조그만거 하나 더 들었더군요)
볶음밥도 후추 향이 적당히 나는게 먹을만 했습니다. 다 먹으면 칼로리가 무시무시하겠네요.

제가 변한건지 아웃백이 변한건지 (아님 스테이크는 여전히 그모냥 그꼴이려나...) 몰라도 강산이 거의 리모델링할 세월이 지나 찾아간 그곳은
가격이 조금 후덜덜한 것을 제외하면 의외로 먹을만 한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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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카레에도 부추를 넣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굴국밥에도 부추는 필수죠.

그런데

경상도에서 자란 터라, 이것만큼은 '부추전'이라 부를 수 없더군요.

이것은 정구지 찌짐입니다.

시골의 오두막 옆 10평도 될까말까한 텃밭에서
농약은 커녕 사람 손 한번 타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채 알아서들 자라난 고추와 정구지를 가져와서

만들어먹는 정구지 찌짐은... 그저 눈물만 주렁주렁 T_T

내일은 함께 뜯어온 상추에다가 돼기고기 수육을 김치 한 조각과 함께 먹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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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네 가족이 서울나들이를 위해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냥 저녁만 얻어먹으려고 아침부터 빵 한조각만으로 버티며 배를 비우는데 전념.

그런데 하필이면 선택한 곳이 '맛좋고 양적기로 유명한' 매드 포 갈릭.
솔직히 들어갈 때부터 배터지게 먹기는 포기했어요.

총인원 8명인데 3인분 세트 2개 시키고 나중에 더 시키자는 말을 들었을 때
'여기는 3인분세트로 2명 먹어도 모자라다'는 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게 후회되기도 하지만
빌어먹는 입장에서 그런 타령 하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얌전히 깨작거렸습니다.
(세트 2개에 스테이크하고 피자 하나 더 시켰는데 23만원 가까이 나왔으니 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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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포 갈릭은 6~7년 전쯤에 한번 가 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싼건 여전하고 맛도 여전히 좋더군요.
서울서 먹어본 마르게리따 피자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기본이 되어 있었습니다.
혼자서 빙글빙글 말아서 씹어먹고 있는데 옆에선 전부 마르게리따에 칼질하고 있으니 좀 뻘쭘했지만
맛있다고 한 접시 더 시킬때 점원분이 '이건 말아서 드시면 됩니다' 라고 하셔서 그때부터는 모두 말아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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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먹는것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건 형수쪽 친척분이 데려온 아기였네요.
낯을 가리지 않고 잘 안울기로 예전부터 그 명성을 널리 알려온 애였는데, 과연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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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끄럽고 어둡고 냄새 가득한 매드 포 갈릭에 들어왔는데도 잠시 어리둥절 할 뿐 울지는 않더군요.
처음보는 거인들이 7명씩이나 앉아서 온갖 손길을 뻗어오는데도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크게 될 인물일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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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식이야기로 넘어와서
양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게 넘어가려고 해도 용서가 안되는 곳이긴 합니다.
저처럼 많이 먹는 사람은 혼자서 피자 한판, 스테이크 한판, 셀러드 한판 해도 크게 배부르지 않을 정도.
평균적인 용량으로도 2명이서 3인분 세트가 결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요리가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레스토랑이 서울에 그리 많지는 않은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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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셀러드와 피자도 좋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커스텀한 매운 파스타도 훌륭합니다.
소스도 적당히 스며들고, 알맞게 구워진 마늘도 맛있구요.
저처럼 파 시리즈와 마늘 시리즈, 오이 시리즈를 평소 냄새조차 맡기 싫어하는 인간도 여기 음식들은 맛있게 잘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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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음식이야기만 하다가 애기 사진 못올릴것 같아서 다시.
일단 음식 나오면 열심히 먹다가 먹을게 없으면 모두 애보기로 넘어갔습니다.
형님이 안아보려고 했을때 처음으로 울먹였던거 빼고는 씩씩하게 잘 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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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나 포크같은 물건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형수님의 손 움직임을 보고 따라하려고 하기도 하고.
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애를 싫어하기 때문에 (라기보단 그냥 인간혐오가 맞을듯) 그냥 꼼지락거리는거 보고만 있었는데
아마 제가 동물을 보고 느끼는 그런 감정이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제가 동물 좋아하는 건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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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이곳 음식을 먹을 정도의 연륜에는 도달하지 못한 관계로 이유식만 먹었습니다.
카메라 리뷰로 자기 얼굴 찍힌거 보여주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한참을 바라보더군요.
역시 동물보다는 머리가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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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음식이야기로 넘어와서.
후추에 가득 쌓인 스테이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우면서 달콤하기도 하고.
저렇게 통후추가 가득가득이면 먹다가 죽진 않을까 싶었는데 종류가 다른건지 요리법이 있는건지 적절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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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한국식 이라는 느낌이 드는 소스와 구운 통마늘을 얹은 스테이크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곳은 대부분의 요리가 (홍합만은 예외. 적절하다고 할 만한 홍합을 내놓는 곳은 서울에 없더군요)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소 먹기 힘든 요리들을 골라서 시켜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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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는 죽었다 깨도 가기 힘든 곳입니디만 정말 오랜만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보통 폼잡는 분들에게는 적당히 요리 시킨 후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즐기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저처럼 음식은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매우 난감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창 때 남자라면 2인세트 정도는 혼자서 충분히 다 먹을 수 있다는데 한 표 걸 수 있는 곳이라서요.
잘 먹는 제 친구와 둘이서라면 15만원 정도는 먹어야 겨우 배가 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듯 합니다.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리의 질만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레스토랑이니
축하할만한 일이 생겼거나, 길가다 돈뭉치가 든 가방을 주웠다거나, '오늘을 내가 쏜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주저없이 가서 배터지게 먹고 오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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