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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2.10  끝나가는 담배 실험 12
  2. 2009.02.04  생애 첫 담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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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두분을 모시고 담배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는건 뻥이고.

힘든 일을 겪은 사하라 멤버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레이스 도중 탱커역할을 해 준 -> 넘치는 열정으로 헥헥거리는 늙은이들 뒷바라지 해준
행자군이 담배를 꺼내들길래 요즘 열심히 담배 테스트중인 제가 한개피 달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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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에 대해서도 열정을 보이는 이 행자분.
흡연 7년째 되는 행자군이 가지고 있던 담배는 5.5mg 짜리 일반 담배.
제가 피웠던 0.1mg 짜리 담배와 비교하면 55개피를 동시에 피워야 섭취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놈이지만
보통 다들 이런거 피운다더군요. 0.1mg 짜리는 자칫하면 성이 안 차서 줄담배로 이어질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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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mg 담배는 0.1mg 짜리와는 확실히 레벨이 틀렸습니다.
쭈욱 흡연하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시야가 빙글빙글하는게 독한 술을 꽤나 마셔야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단 몇 초만에 느끼게 해 줬습니다. 이게 초심자가 느끼는 어지러움증이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그것도 기분 좋지는 않고, 그냥 어지러울 뿐이네요. ㅡㅡ;

애초에 담배가 어떤건가를 느끼려면 0.1mg 짜리 순한게 아니라 5.5mg 짜리 일반적인 걸 사용해 봤어야
알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 경험은 항상 착오를 동반하는 법이죠. 여행이나 담배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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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들과 제가 궁금했던 담배의 의문점에 대해 여러가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식후나 음주중에 피면 훨씬 맛있다던가, 실제로 기분이 편해지는건 극히 한정된 경우 뿐이라던가.
대부분의 흡연은 그냥 허전하다거나, 허전하다거나, 허전하다거나 할때.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게 따진다면 20년을 넘게 이어져온 제 손톱 뜯는 버릇과 비슷한 행동일수 있겠더군요.
것도 나름 중독된다고 할까. 어느 순간 뜯어버리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

그리고 시가를 즐기는 방법. 담배 잎의 종류와 맛의 차이 등등 곁가지 정보도 맛있게 섭취했습니다.

집에와서 안 피운 담배의 속구조는 어떤 모양일까 싶어 하나 뜯어서 살펴보기도 하고.
0.1mg 담배는 이제 2개피 남았군요. (중간에 형님이 얻어피는 바람에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거 다 피우고 나서 형님이 가지고 있는 리틀 시가라는 거 하나 얻어 피워서 느낌을 알아보면
대충 담배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했던 제 시도는 끝이 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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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리틀 시가.
최대한 시가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든 녀석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것도 가슴이 아닌 입으로 향만 음미하는 그런 느낌으로 피워야 하는건지.

담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담배는 깊게 파고들면 재미있는 속설과 다양한 향유법등 기호식품으로서 매력적인 놈이긴 한데
형님 말로는 국내 대부분의 흡연가들은 그런거 없이 그냥 습관적으로 피는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담배란 어떤 느낌인가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도 되었고
더 이상 피워봤자 제가 느낀 결론에 비해 크게 더 발전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남은 2개피 + 리틀 시가 1개피로 제 담배연구는 끝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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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이 서른 될 때까지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닿고
제일 순하다는 담배가 뭔가 물어서 한갑 구입해 봤습니다.

전 제가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 궁금하면 꼭 해 봐야 마음이 풀리는 성격이라
골초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대체 뭣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명줄을 태워가면서까지 담배를 포기못하나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어린애처럼 두근거리며 어제부터 피워본 결과.

?_?

피우기 전과 비교해 눈꼽만큼도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하질 않는군요. ㅡㅡ;
하루에 2개피씩 해서 한갑까지는 다 피워볼 생각입니다만.
담배 안 피우는 사람으로서, 그 느낌이 궁금해 시도해 봤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처절한 실패의 맛밖에 안느껴지네요.

당최 뭐가 기분이 좋은거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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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담배 :: 2009. 2. 4. 13:22 Photo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