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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에 해당하는 글들

  1. 2012.07.15  올해 첫 매미 24
  2. 2011.07.30  올해 첫 찌지미와 올해 첫 매미 6
  3. 2008.07.23  태풍이 지나가니 매미가 나타납니다. 6

 

 

작년 매미를 처음 본건 7월 30일이었는데 (블로그에 있어서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올해는 좀 빠르군요. 덥고 찝찝한 날씨가 꽤나 빨리 시작되는 바람에 이녀석들도 조바심이 났나 봅니다.

 

아침에 와보니 방충망에 매달려 있어서 한장 남기고

밤에 집에 돌아와보니 그대로 붙어 있네요. 죽은건 아닐까 싶었는데 엄니께서 방금 전에 날개 털었다고 하시니 살아있나봅니다.

 

울때는 조금 시끄럽기도 하지만 여름의 풍미라고 생각하니 사실 거슬리거나 하진 않네요.

윗집에서 마늘 빻는다고 쿵쿵거리는 소리보다 훨씬 듣기 좋아서.

 

비가 많이 오니 어디 가기도 뭣하고 해서 계속 붙어있는 걸지도...

어쨌든 매년 비슷한 시기에 이렇게 구경하기 좋게 방충망에 딱 붙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둘기도 귀엽긴 한데 그놈의 똥때문에 그렇게 고맙지는 않군요.

 

고등학교 야간학습시간엔 매미 한마리가 어깨에 붙어서

밤 12시에 학습 끝날때까지 동거동락하다가 교문 밖으로 나가니 슬~ 날아가버린 일화도 생각이 납니다.

 

 

 

모 블로거분과 만나기 전에 블로거 체님의 친구분이 개장하셨다는 까페에서 책도 좀 읽었습니다.

레드 콘센트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사실은 아무래도 좋았다는 느낌의 작명 일화가 기억에 남는 곳이군요.

전 처음 가는 까페엔 무조건 에프스레소를 주문하는데, 아무래도 독서 한끼 분량으로는 좀 작아서

이번에는 케냐 AA도 한잔 주문해서 신나게 마셨군요.

 

상당한 실력자분께서 만들어주신 최고급 케냐 AA를 마셨던 기억을 되짚어 봐서

이 정도 가격이라면 만족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양에 비해서 좀 비싸다고 느끼실 분도 있겠지만

거대 체인점의 허울뿐인 녀석들도 4~5천원씩 받아먹는 현 상황에서는 정직한 녀석이라고 생각.

 

이번에는 그냥 순수하게 까페 분위기를 보러 간 것이라서 따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작은걸 빼면 분위기가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곳이라서

다음에는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까페 모습을 이곳저곳 담아와 볼까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역시 평일날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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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매미 :: 2012. 7. 15. 00:01 Photo Diary


대구는 정말 허벌나게 더웠습니다. 최고기온 35도에 습도까지... ㅡㅡ;

해변가로 떠밀려온 해파리처럼 늘어져 있다가 엄니께서 부추전(이라 쓰기싫어서 다음부터는 정구지 찌지미)을 만들어 주셨서 원기보충을...


양파와 고추가 좀 매웠지만 식초와 참기름을 삼빡하게 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니 입맛을 되찾아 줍니다.
사실 이렇게 더워도 입맛은 사라지지 않아서 그게 더 걱정이군요. ㅡㅡ;

시중에서 판매하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신뢰하지 않는 엄니라서
저희 집의 찌지미는 언제나 90%가 야채고, 부침 반죽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낮에 뻗어있을 때 우연히 창문에 매달려 있던 매미를 봤네요.
올 여름 처음으로 보는 녀석입니다. (무시무시한 중국매미는 그 전에도 본 적이 있긴 합니다)

저녁에 소나기가 쏟아져서 어디로 가 버렸을지...

암튼 오늘 대구는 정말로 더웠습니다. 처음으로 집안에서 에어콘을 가동시킨 날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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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논할때 단골 손님으로 출연하시는 매미분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인생의 90%를 땅 속에서 보내다가 짝짓기를 위한 날개짓을 한 후 그대로 죽어버리는 매미.

결국 인생이란 FUCK 을 위한 것일까요. ㅡㅡ; (농담입니다)

아마 땅 속 생활도 무의미하다거나, 억지로 참고 있어야 하는 그런 건 아니겠죠.

인간만큼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사는 생물도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불행하기로는 파리채 앞에서 싹싹 빌고있는 파리보다 더 불행하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많으니.

제 홈피 제목의 Grinder 도 결국 그렇게 하루하루 갉아먹혀가는 이놈의 인생을 말하는 거지만. ㅡㅡ;

일단 무엇이 자신의 행복인지부터 알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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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개소리야